게임빌은 2일 국내 오픈마켓에 소셜낚시게임 '피싱마스터'를 출시했다. '피싱마스터'는 스마트폰의 특성을 활용해 실제 낚시와 흡사하게 구현한 낚시 SNG. 스마트폰을 기울이는 '틸트' 기능을 이용해 찌를 던지거나, 팽팽한 낚시줄의 상태에 따라 진동으로 전해지는 손맛이 특징이다. 친구의 기록을 보거나, 함께 낚시 대회에 참여하는 소셜 요소도 돋보인다.
'어항'을 꾸미는 SNG도 나왔다. 선데이토즈가 개발하고 컴투스가 3월 22일 출시한 '아쿠아스토리'가 주인공. '손안의 작은어항'이라는 테마로 다양한 종류와 색상의 물고기를 수집하는 게임으로 친구가 꾸민 어항을 구경하거나 다양한 아이템을 활용해 친구들에게 도움을 줄수도 있다.
'SNG는 평온한 게임'이라는 공식을 벗어난 SNG도 있다. 위메이드의 '바이킹아일랜드'는 기존 SNG에 RPG의 성장 요소와 전투를 가미한 SNG. 이용자는 게임 속에 마련된 직업 중 하나를 골라 캐릭터를 생성하고 레벨업, 퀘스트를 통해 성장시키게 되며 '배틀시스템'을 통해 다른 이용자와 함께 대전을 벌일수도 있다. 게임빌의 '파이터시티'도 폭력적(?)인 소셜게임이다. 상대 도장의 간판을 내리는 일명 '도장깨기'를 소재로 한 SNG로 이용자 위치 정보를 통해 인근에 위치한 타 도장과 승부를 겨룰 수 있다.
삼국지를 소재로 한 SNG도 나왔다. 엔타즈가 3월 30일 출시한 '삼국지천하제패W'는 삼국지의 전략 요소를 담은 SNG다. 이용자는 자신만의 도시와 군단을 육성해 인근 도시를 침범하거나 동맹을 맺을수 있어 실제 삼국지의 군주가 된 듯한 재미를 안겨준다.
◆다양한 소재 SNG 등장, JCE의 룰더스카이 꺾을까
최근 출시되는 모바일 SNG가 농장경영이 아닌 색다른 소재를 선택하는 이유는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닳고 닳은 '팜'류 SNG로는 '룰더스카이'같은 기존 인기 SNG에 비해 우위를 점할수 없다는 것. 높아진 이용자의 눈높이를 맞추기도 어렵다.
게임빌의 김용훈 팀장은 "이제 기존 팜류 SNG로는 새로운 색깔을 내기 힘들다. 새로운 소재 발굴이 절실한 상황"이라면서 ""모바일 SNG 장르가 확대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소재의 게임이 나와야 하는데 그동안 팜류 SNG에 국한돼 아쉬운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컴투스 박성진 과장도 "농장경영 말고도 RPG나 스포츠 등 기존 장르에서도 얼마든지 소셜 기능을 탑재할 수 있다"며 "초기 SNG는 농장경영이나 전략 장르에 국한됐지만 이제는 다양한 형태의 소셜게임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신작 모바일 SNG 중 '룰더스카이'의 아성을 무너뜨릴 게임이 나올지도 관심거리다. JCE가 개발한 '룰더스카이'는 대성공을 거두며 모바일 SNG의 가능성을 연 게임. 월 매출만 30억원에 이른다.
모바일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룰더스카이'는 모바일 SNG 시장이 형성되기전부터 서비스해 시장을 선점한 게임"이라면서 "이미 많은 업체들이 거대자본과 인력을 들여 모바일 SNG 시장에 뛰어든만큼 '룰더스카이'를 뛰어넘는 게임도 나올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