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파크 김홍규 대표(사진)가 깜짝 발표를 예고했다. 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마구시리즈’ 기자간담회를 통해서다. 김 대표는 ‘앞으로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 어떤 활동을 펼칠 계획이냐’는 질문에 위와 같이 말했다.
CJ E&M 넷마블과 애니파크는 그 동안 한국 야구발전을 위해 공헌해 왔다. CJ E&M 넷마블의 전신인 CJ인터넷은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한국 야구팀 후원했으며, 2009년 WBC 스폰서가 되면서 전세계 야구팬들에게 한국 야구를 알리는데 일조했다. 이 두 대회에서 한국야구는 우승과 준우승을 거두면서 국내야구 열기를 고조시켰다.
CJ인터넷은 2009년과 2010년 2년간은 한국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가 됐다. KBO가 타이틀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정상적인 리그출범이 어렵다는 소식을 듣고 CJ인터넷이 손을 내밀었다.
야구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를 후원하고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야구를 손쉽게 즐기도록 변형한 ‘티볼협회’를 2008년부터 지금까지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모회사인 CJ E&M 넷마블이 한국 야구발전을 위해 나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야구광인 김홍규 대표의 노력이 있었다.
김 대표는 “대부분의 야구팬들처럼 나 역시 아버지가 좋아했던 팀을 응원하게 됐으며, 야구게임 ‘마구마구’를 서비스 하면서 사명감 같은 것이 더 생겼다”고 말했다.
김홍규 대표가 KBO와 계획 중인 깜짝 발표가 어떤 내용일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넥슨처럼 특정 프로야구팀을 후원하는 방안이냐’는 질문에, 김 대표는 “엔씨소프트가 야구단을 미리 창단했으니 그건 재미없을 것 같다(웃음)”며, “특정 팀을 후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한국야구에 전체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올해 말로 종료되는 KBO와 라이선스 계약은 연장될 가능성이 커졌다. 김 대표는 “KBO와 그동안 원만하게 사업을 진행해왔고 라이선스 재계약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라서 큰 이변이 없는 한 재계약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오늘 간담회에서는 애니파크가 서비스 중인 ‘마구마구’의 업데이트 계획과 실사형 야구 ‘마구더리얼’, 매니지먼트게임 ‘마구감독이되자’가 공개됐다. CJ E&M 넷마블은 다양한 장르의 야구게임을 통해 명실상부한 야구게임의 지존 되겠다는 출사표를 밝혔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