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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MMORPG 황금알 낳는 거위 됐다 '월매출 6억도 거뜬'

모바일 MMORPG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됐다. 시장에서 높은 매출을 올리는 모바일 MMORPG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룰더스카이' 같은 소셜네트워크게임(SNG)를 즐기던 이용자들이 모바일 MMORPG로 이동하고 있다.

CJ E&M 넷마블의 '카오스베인'은 국내 시장에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대표적인 모바일 MMORPG. 모비클이 개발한 '카오스베인'은 현재 월 6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대박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만 거둔 성과로 애플 앱스토어에서 추가 매출이 발생하면 월매출 10억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카오스베인'은 5일부터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돼 현재 아이패드 무료 게임순위 1위에 올라 있다.

◇카오스베인

'몬스터워즈'도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모바일 MMORPG다. SK네트웍스인터넷이 애플과 구글 오픈마켓을 통해 서비스중인 '몬스터워즈'의 월매출은 4억원선. '몬스터워즈'는 지난달 말 세계적인 화제작 '앵그리버드스페이스'를 꺾고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도 꾸준히 매출순위 5위권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모야소프트의 '갓워즈'도 인기 모바일 MMORPG로 꼽힌다. 지난 2010년 9월 웹기반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갓워즈'는 현재까지도 국내외 오픈마켓 최고매출순위 10위권에 꾸준히 랭크되는 게임이다. '갓워즈'의 흥행에 힘입어 모야소프트는 국내 최대 게임업체인 넥슨의 지분 투자를 받기도 했다.

컴투스도 모바일 MMORPG에서 쏠쏠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컴투스가 개발한 '아이모'는 지난달 중순 한국서버를 추가하면서 급격히 이용자가 몰려 애플 최고 매출순위 9위까지 올랐다. '던전판타지온라인'도 같은 기간 최고 매출 11위에 오르기도 했다.

◇모바일 MMORPG 매출 현황

위 모바일 MMORPG는 모두 온라인에 접속해 다양한 게이머들과 게임을 즐기는 형태다. 게임을 내려받으면 혼자서 플레이했던 과거 피처폰 RPG와는 다른 방식이다. 오히려 PC 온라인게임과 비슷하다. PC 온라인에서 핵심 장르인 MMORPG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게임업계는 모바일게임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하드코어 이용자가 유입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컴투스의 강희원 팀장은 "스마트폰 사양이 높아지면서 온라인게임과 유사한 MMORPG의 구현이 가능케됐다"라며 "MMORPG는 하드코어 이용자가 많은 장르로, 모바일 MMORPG가 인기를 끈다는 것은 스마트폰게임에도 헤비 이용자가 등장했다는 것을 입증하는것"이라고 설명했다.

'룰더스카이', '타이니팜' 등 농장류 SNG가 대세로 자리잡은 국내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도 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게임업체들이 일제히 모바일 MMORPG 개발에 나섰기 때문. 최근 카카오톡과 제휴하며 주목받고 있는 위메이드도 스마트폰 MMORPG를 개발하고 있다. NHN의 모바일게임 자회사인 오렌지크루도 스마트폰용 MMORPG를 만들고 있으며 '삼국지를품다'로 알려진 온라인게임업체 엔도어즈도 최근 모바일 MMORPG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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