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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한 NHN, 인력 이탈 후폭풍 예고

조직개편한 NHN, 인력 이탈 후폭풍 예고
지난 1일 NHN이 조직을 개편하면서 인력이 이탈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 중심으로 조직구조가 짜지면서 생겨난 반발이다. 조직개편으로 전체 직원의 20~30% 가량이 부서가 재조정됐고 이에 적응하지 못한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고 있다.

NHN측은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조직개편이 직원들의 퇴사로 이어져 자발적인 인력감축이 될 것으로 관련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 과정에서 실장, 팀장 등 중간 직책이 사라진 중간 관리자도 부지기수다. 이탈자 수도 최고 300여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한게임 소속 직원들의 이탈이 심해질 전망이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한게임의 정체성을 보여주던 부분 대표직이 사라졌고 전체 7개 본부 중 한게임 조직은 P본부와 S본부 두 개로 통합됐다.

이미 관련업계에는 한게임 출신들이 새로운 직장을 알아보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특히 P본부 소속이 많다. P본부는 NHN 게임본부(한게임)의 핵심이었지만 최근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고 스마트폰 본부(S본부)가 신설되면서 입지가 좁아진 상태다.

2일 퇴사한 박모씨는 “팀이 다 쪼개지고 익숙하지 않은 업무에서 일하게 됐는데 굳이 회사에 남을 필요가 없어서 퇴사했다”고 말했다. 또 NHN에 장기근속해왔다는 김모씨는 “이번 조직개편을 보면서 회사에서 마음이 떠났다”며, “회사에 계속 남을지 이직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NHN은 한게임과 네이버가 합병해 출범했음에도, 김범수 한게임 창업자 등 초기 멤버들이 회사를 떠난 상태면서 한게임의 무게중심이 약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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