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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클 정희철 대표 "2012년은 환골탈태의 해"

"2012년은 모비클이 환골탈태하는 해가 될겁니다"

모비클 정희철 대표는 올해가 모비클의 해외 시장 공략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시장에 국한된 매출을 해외시장으로 적극 확대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9월 팔라딘의 지분 100%를 지분교환 형태로 인수하고 스카이레이크펀드(일명 진대제 펀드)로부터 100억원대 투자를 유치한것도 해외 시장 개척이라는 큰그림을 그리기 위한 것이었다.

모비클 정희철 대표 "2012년은 환골탈태의 해"
◇모비클 정희철 대표

"스카이레이크펀드의 투자를 받은 것도 해외 진출이라는 니즈가 맞았기 때문입니다. 해외 시장의 경우 정보와 마케팅이 집적돼야만 승산이 있습니다. 여기에 동참할 회사들도 적극 찾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모비클은 본격적인 해외 세일즈 파워를 가지게 될겁니다"

모비클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일보를 이미 내딛었다. 올해 1월 일본 최대 소셜업체 그리(GREE)와 사업 제휴를 체결했기 때문. 모비클은 그리가 보유한 소셜게임플랫폼을 토대로 자사가 보유한 3D 기술 및 개발력을 아낌없이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모비클-그리가 공동 개발 중인 소셜네트워크게임(SNG) 프로젝트도 현재 프로토타입단계다.

"모비클은 게임빌, 컴투스만큼 크지않은 회사인만큼 지사를 차려 해외시장을 공략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저희가 대신 택한것은 파트너십입니다. 일본쪽 비즈니스에 우선 주력한 이후 파트너사를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모바일게임이 온라인게임처럼 네트워크 기능이 탑재되고 있다는 점도 모비클의 파트너십 전략에 힘을 보탠다. 네트워크 게임은 온라인게임처럼 현지화 및 운영 이슈가 끊임없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현지 사정을 가장 잘 아는 파트너사를 통한 모바일게임 서비스가 적격이라는 것이 정 대표의 설명.

"현재 모비클의 해외 매출 비중은 20% 이하 정도로 낮지만 장기적으로 해외 매출 비중을 50%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카카오톡, 카오스베인... 모비클 주목되는 이유

그리와의 사업 제휴 외에도 모비클은 굵직한 이슈를 쏟아낸 업체다. 모비클은 최근 게임사업 진출 초읽기에 들어간 카카오톡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모비클이 개발한 '리듬스캔들'이 카카오톡 게임센터에서 서비스되기 때문. 모비클은 '리듬스캔들' 외에도 자체 개발 게임 1종을 카카오톡 게임센터에 탑재하는 것을 논의중이다.

모비클이 개발한 스마트폰RPG '카오스베인'도 모비클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카오스베인'이 안드로이드마켓에서만 월 매출 6억원을 넘나드는 대박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이유다. 업계의 눈과 귀가 모비클에 쏠릴수밖에 없는 상황. 정 대표도 달라진 모비클의 위상을 실감한다고 했다.

"최근 모비클에 코옵을 제안하는 온라인게임업체가 부쩍 늘었습니다. 모비클 게임의 성적이 잘 나오면서 신뢰도가 쌓인거죠"

실제로 모비클은 CJ E&M, 위메이드, 드래곤플라이 등 국내 주요 업체와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카오스베인'의 퍼블리셔인 CJ E&M과는 4년째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비결을 물었다.

"모비클은 개발사지만 서비스업체이기도 합니다. 퍼블리셔의 입장도 알고 개발자의 애환도 아는 몇안되는 회사죠. 게임 개발도 책임지고 운영이나 서비스 부분도 강점이 있다고 인식이 된 것 같습니다. '허브'역할을 잘해온 결과로 보여집니다"
모비클 정희철 대표 "2012년은 환골탈태의 해"

◆올해 목표매출액 150억원... 라인업은 30개

모비클이 올해 준비중인 스마트폰게임 라인업은 총 30개. 그중 20개가 자체 개발게임이다. 장르도 SNG, RPG를 비롯해 FPS, 스포츠, 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모비클은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해온 업체입니다. 여러 시도를 통한 강점을 찾기 위해 매번 노력하고 있죠. 3D와 네트워크 기능이 전무후무하던 피처폰 시절에 이를 시도한 회사는 모비클과 컴투스밖에 없습니다"

정 대표가 밝힌 2012년 모비클의 매출 가이던스는 150억원. 국내 '톱3' 모바일게임업체의 자리를 굳건히 하겠다는 목표다. 심기일천을 위해 2월에는 서울 마포 서교동에 위치했던 사무실을 강남 선릉으로 이전하기도 했다. 합병한 팔라딘 식구들과 한건물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모비클의 뜻이 '모두가 비즈니스로 클 사람'이란 뜻입니다. 모비클은 지난 8년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온것처럼, 사명에 걸맞는 성과 보여드리겠습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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