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셧다운제 시행에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던 최영희, 김금래 의원과 전재희 의원 등이 불출마 하거나 최종 낙선해 셧다운제 여파가 이번 선거에 미비하게나마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니냐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총선 개표일 전 일부 게임인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게임 규제에 찬성했던 의원의 지역구를 알려주는 문서 배포와 인터넷 구글맵스에 지역구 의원 등을 표기한 것이 적게나마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게임업체 한 관계자는 "셧다운제 법이 20~30대 젊은 유권자들은 물론, 업계 관계자들에게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게임업계에 대한 규제가 줄어들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19대 총선 결과에 따르면 셧다운제에 찬성한 의원 중 국회 입성에 성공한 의원은 총 47명, 새누리당 27명, 민주통합당 20명으로 나타났다. 비례대표로 나선 여성가족위원회 최영희 의원과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은 선거에 불출마 했고, 새누리당 이정선 의원은 공천에 탈락했다. 새누리당 전재희 의원 또한 낙선했다. 이들 모두가 셧다운제 도입에 매우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면을 보여온 이들이다.
한편 정부의 게임 규제를 비롯 게임물등급위원회 해체에 목소리를 높여왔던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서울 동작갑 지역에 당선, 향후 게임산업 발전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