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3일 열릴 갤럭시S3 언팩(Unpack) 행사에서 갤럭시S3 전용 3D 모바일게임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게임로프트 등 주요 모바일게임업체와 함께 갤럭시S3를 위한 게임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모바일게임이 갤럭시S3 발표회때 시연될지 현재로선 오리무중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업체들이 극비리에 진행하고 있기 때문. 갤럭시S3의 성능을 끌어올릴 고사양 모바일게임을 시연할 것이라는 추측만 가능한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달 3일 삼성 모바일 언팩행사가 있다는 것을 제외하고 제품 및 서비스 관련해 어떠한 정보도 확인해줄수 없다"고 말했다. 게임로프트 측도 "삼성측과 코옵(co-up)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게임 공개 여부조차 현재로선 미지수"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3 발표에 모바일게임을 시연하는 이유는 기기 성능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미국의 경제매체인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 보도에 따르면 갤럭시S3는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쿼드코어란 연산기능을 담당하는 프로세서가 4개 탑재된 것으로 기존 듀얼코어 스마트폰에 비해 속도는 26% 빨라지고 배터리 효율도 50% 늘어난다.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갤럭시S3에 최적화된 고사양 모바일게임을 선보여 기기의 성능을 자랑하겠다는 것.
경쟁업체인 애플도 자사 스마트 기기의 성능을 뽐내기 위해 모바일게임을 이용했다. 애플은 지난달 7일 뉴아이패드 발표회에서 에픽게임스의 '인피니티블레이드:던전'을 시연했다. 당시 '인피니티블레이드:던전'은 뉴아이패드에 넓은 해상도(2048+1536)에 최적화된 높은 수준의 그래픽을 선보여 좌중을 놀라게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내달 3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삼성 모바일 언팩'행사를 열고 새로운 갤럭시 제품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곳에 와서 차세대 갤럭시를 만나보세요(Come and meet the next Galaxy)'라는 문구가 적힌 초대장을 국내 주요 IT언론에 배포했다. IT업계는 이날 삼성전자가 갤럭시S3를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