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역량있는 국내 소셜게임(SNG) 개발사 지원에 나선다.
NHN은 1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네이버소셜게임, 파트너스데이'(NaverSocialGame, Partner's Day) 행사를 개최하고 국내 소셜게임 개발사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80여 소셜게임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네이버의 소셜게임 지원프로그램은 소셜게임사가 개발과 서비스에만 집중할수 있도록 네이버가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선정된 개발사들은 네이버의 다양한 지원 혜택과 네이버가 운영하는 네이버 소셜게임 플랫폼을 통해 게임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 소셜게임은 네이버 내에서 이용자들이 웹기반 SNG를 즐길 수 있는 플랫폼으로 향후 유무선 연동을 통한 모바일 플랫폼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네이버의 소셜게임 개발사 지원 프로그램은 연간 10개 소셜게임을 선정해 총 15억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스'(Project Finance, 이하 PF) 프로그램이 핵심이다. 게임당 1.5억원이 지원되는 것이다. 미개발 상태인 소셜게임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는 점이 눈에 띈다. NHN 정우진 부장은 "아직 태어나지 않은 '씨앗' 단계의 시나리오나 기획을 오픈까지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PF계약을 체결할 경우 네이버가 1년동안 독점 서비스 권한을 갖게 된다. PF계약 체결 시점에서 지원금 중 80%가 우선 지급되며 서비스 오픈 이후 나머지 20%가 마저 지급된다. 수익배분율은 70(개발사):30(네이버)이며 개발사가 선정된 게임을 추후 모바일버전으로 개발할경우 네이버는 PF의 최대 40%에 해당되는 자금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개발이 임박한 소셜게임을 위한 맞춤형 지원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PRE50+'은 개발이 상당부분 완료돼 서비스가 임박한 소셜게임을 위한 프로그램. 게임 오픈 후 분기별 매출 성과에 따라 양사가 합의한 목표 매출 금액의 50%의 수익을 개발사에 선지급하는 구조다. 서비스 운영 단계에서 개발사들이 겪는 자금 문제를 해소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밖에도 네이버는 입점 게임 당 최대 5대의 서버를 지원하며 모바일 버전 개발비 지원 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이다. 우수 타이틀을 선정해 각종 마케팅 혜택을 제공하는 '이달의 게임' 프로그램도 운영해 개발사를 독려할 계획이다. 특히 '이달의 게임'에 선정된 게임은 수익배분율이 65:35로 다소 조정된지만 향후 6개월간 대규모 마케팅이 지원된다.
NHN 네이버 2서비스 이람 본부장은 "모바일을 빼놓고 이야기할수 없는 시대가 왔다. 모바일 소셜게임을 네이버가 돕겠다"며 "재미있는 놀이기구만 만들어주시면 네이버가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다할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