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업체 넥슨은 자회사 게임하이와 함께 지난 13일부터 상반기 공개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경력직은 모든 분야에서 채용하고 있으며 1년이상의 경력자는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신입은 게임프로그래밍과 게임아트, 게임기획, IT엔지니어, 해외사업 등 다섯분야에서 지원자를 모집하고 있다. 총 150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이와 별도로 인턴사원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넥슨이 인턴을 채용하는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오는 30일까지 지원을 받는다.
엔씨소프트도 지난 9일부터 상반기 신입사원 및 인턴 공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신입사원은 개발, 사업, 서비스, 시스템 및 정보서비스, 경영지원 등 5개 부문에서 모집하며 인턴십 프로그램은 개발, 사업, 서비스, 경영지원 등 4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공개채용을 통해 200여명의 우수한 인재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며 내일(20일) 접수가 마감된다.
CJ E&M도 오는 30일까지 게임인재를 모집할 예정이다. CJ E&M 넷마블과 CJ게임즈 2개 회사가 상반기 인턴사원 지원을 받고 있다. CJ E&M 넷마블과 CJ게임즈는 게임사업, 해외사업, R&D 게임개발, 게임개발(기획/디자인) 등 4개 부문에 걸쳐 50여명의 신규 인턴을 채용할 예정이다.
학력과 스펙이 당락을 좌우하는 일반 취업 풍토와 달리 게임업체 공개채용은 학력보다는 전문성 위주로 선발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가령 넥슨의 입사 지원서는 학점 기입란이 없다. '스펙'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넥슨 자회사인 넥슨네트웍스 역시 연령이나 학력, 전공 등에 관계 없이 지원서를 접수했다. 지난달 공개채용을 마친 모바일게임업체 게임빌도 학력, 나이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CJ E&M도 전분야에서 학력에 제한을 두지 않고 인턴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CJ E&M 넷마블의 김지훈 인사팀장은"학력 등 소위 스펙보다는 게임에 대한 열정 및 해당업무 영역에 적합한 전문역량 보유 여부를 선발 과정에서 가장 우선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업체에 대한 젊은 인재들의 관심도 높다. 경쟁률도 여느 대기업 못지 않는 수준.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하반기 공채 경쟁률은 200:1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도 120:1을 기록했으며 네오위즈게임즈와 드래곤플라이도 각각 100: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공채를 마친 이스트소프트 역시 각 부문 경쟁률 100:1을 기록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