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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온라인3, 넥슨 품으로…미니멈개런티 최대 6000만 달러

피파온라인3, 넥슨 품으로…미니멈개런티 최대 6000만 달러
넥슨(대표 서민)이 ‘피파온라인3’(이하 피파3)를 서비스 할 예정이다.

26일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EA(대표 존 리치티엘로)와 넥슨이 ‘피파3’ 퍼블리싱 계약과 관련된 최종 조율을 마쳤으며 조만간 이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지가 지난 12일 보도한 대로 EA는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 넥슨을 ‘피파3’ 퍼블리셔로 선택했다. (◆관련 기사: EA, ‘피파3’ 파트너 놓고 엔씨와 넥슨 저울 중) 이 관계자는 “넥슨이 EA가 제시한 조건을 받아들여서 협상이 급진전 됐다”고 말했다.

EA는 ‘피파3’ 퍼블리싱 조건으로 미니멈개런티(MG) 5000만~6000만 달러(약 520억~620억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내 서비스 되는 게임 중 역대 최고 금액. 그동안 국내에 출시된 외산 게임 가운데 대작으로 알려진 게임도 MG가 1000만 달러가 넘지 않았다.

EA가 거액의 계약금을 요구할 수 있었던 것은 ‘피파’(FIFA)라는 지적재산권(IP) 덕분이다. EA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라이선스를 획득해 전세계 유명선수들의 초상권을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게임업체다.

전작인 ‘피파2’가 흥행한 점도 ‘피파3’의 몸값을 높였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하는 ‘피파2’ 1년에 약 1000억원을 벌어들이고 있다. EA와 넥슨은 EA는 ‘피파3’가 서비스되면 ‘피파2’ 이용자가 자연스럽게 이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EA는 ‘피파2’ 로스트 업데이트를 하지 않는 방식과 서비스를 강제 종료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퍼블리싱 계약이 체결되면 넥슨이 ‘피파3’ 개발에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피파3’는 EA가 단독으로 개발 중이다.

EA와 넥슨은 ‘피파3’ 퍼블리싱과 관련해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EA와 넥슨 관계자 모두 “확인해 줄 수 있는 사항이 없다”고만 말했다

이번 계약은 ‘피파2’를 공동 개발한 네오위즈게임즈가 제외됐다는 점과 외국계 회사의 무리한 요구를 그대로 수용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 전망이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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