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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리뷰] 바이킹아일랜드, SNG치곤 컨트롤하는 재미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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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킹아일랜드

사실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은 리뷰를 작성하기 힘든 장르중 하나다. 이유는 두가지다. 한두시간 플레이한다고 게임의 모든 요소를 파악할수도 없다는 점은 두번째 이유에 해당된다. 재미가 없다는 것은 본질을 꿰뚫는 이유다. 뭔가를 치고 때리고 부수는 게임에 익숙한 사람에게 작물을 키우고 농장을 확대하는 SNG에서 재미를 느끼기란 보통 힘든일이 아니다. 게임으로 보이지도 않을 정도다. 재미없는 게임을 하는 기분은 고역에 가깝다.

그런 이유에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26일 출시한 '바이킹아일랜드'는 뭔가 기대가 됐다. 기존 SNG와 달리 '전투' 요소를 가미했기 때문이다. 제목에도 들어있는 바이킹은 8세기 말 유럽을 자신의 앞마당 정도로 생각하며 온갖 횡포한 짓을 일삼던 노르만족을 가리킨다. 무시무시한 바이킹종족을 모티브로 삼은 SNG는 달라도 뭔가 다를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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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킹아일랜드의 게임화면, 여타 SNG와 큰 차이점을 찾긴 힘들다

◆겉모습은 여타 SNG랑 똑같아

게임을 내려받고 간단한 가입절차를 거치면 '바이킹아일랜드'의 세계를 접할 수 있다. 가장 먼저 해야하는 것은 자신의 직업을 고르는 것이다. 워리어, 버서커, 위자드, 아처, 소서러 등 5개 직업이 마련돼 있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까지 있었으면 더 바랄것도 없겠지만 이정도만 해도 기존 SNG와는 다른 RPG스러운 맛이 났다. 버서커를 고르고 게임에 임했다.

게임을 최초로 시작하면 여타 SNG에서 봤음직한 익숙한 장면이 나온다. 탁트인 벌판과 '스타크래프트'로 치면 커맨드센터에 해당하는 건물만 덩그러니 놓여있다. 그리고 내가 고른 버서커 캐릭터가 무시무시한 쌍도끼를 들고 배회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정체를 알수 없는 두마리의 괴물이 근처에 위치해있는 것도 볼수 있다. '바이킹아일랜드' 첫 전투의 시작이다.

캐릭터를 움직이는 방법은 간단하다. 전투도 간단한 편이다. 캐릭터를 터치한 상태에서 드래그하면 해당 위치로 이동한다. 괴물에게 가까이 다가가 적을 터치하면 캐릭터가 괴물에게 피해를 입힌다. 가끔씩 마을에 출몰하는 적들도 똑같은 방식으로 물리치면 된다.

내 캐릭터를 강화해나갈수도 있다. 농장경영을 통해 획득한 골드로 공격력과 방어력을 키울수 있다.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 RPG의 재미를 SNG에 더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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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조정해 다른 시점에서 게임을 즐길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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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의 공격력과 방어력을 강화할수 있다

하지만 이후 펼쳐진 '바이킹아일랜드'는 적잖이 당황스러웠다. 여타 SNG와 크게 다를 바가 없었기 때문이다. 튜토리얼에 따라 작물을 키우고 건물을 짓는 법도 똑같았다. 일꾼을 늘리고 나만의 섬을 꾸며나가는것도 흔한 SNG와 크게 다를게 없었다. 유료 캐쉬('바이킹아일랜드'에선 '진주')를 쓰면 작물을 키우는 시간을 단축시킬수 있다는 것도 비슷하다. 늠름한 쌍도끼를 들고 있는 '버서커' 캐릭터는 어느새 경비병으로 전락해 있었다. 게임 초반 물리쳤던 괴물이라도 자주 나타나주면 좋으련만, 그들은 '레어'급 몬스터나 다름없었다.

◆친구들과 함께 전투모드 즐길수 있어

한참을 이리저리 방황하던 도중 문득 뭔가를 발견했다. 좌측 하단에 위치한 '항해'버튼을 말이다. 이 버튼을 활성화시키면 여섯가지 메뉴가 등장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전투'였다. '바이킹아일랜드'가 타 SNG와 다른 이유가 설명되는 순간이었다.

'전투'를 활성화시키면 월드맵으로 화면이 바뀐다. 다양한 몬스터가 메뉴에 표시되며 이중 하나를 골라 전투를 수행할수 있다. 난이도는 '쉬움', '보통', '어려움' 총 3개. '어려움' 난이도까지 클리어해야 다음 몬스터와 전투를 할수 있는 구조다. 가장 먼저 맞닥뜨리는 상대는 '빅보스'라는 이름의 하얀 멧돼지. 돼지 사냥에 돌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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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킹아일랜드에서 처치할수 있는 괴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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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을 처치하기 위해선 최적의 파티를 구성해야 한다

'바이킹아일랜드'의 전투는 파티단위 전투다. 파티는 다섯명으로 구성되며 내 캐릭터외에 나머지 4명은 친구의 캐릭터로 구성할수 있다. 상대하는 괴물에 맞게 다섯종류의 직업을 잘 배분해야한다(직업별로 한명씩 배분하는게 가장 전투가 무난한 편이다). 직업 배분을 마치면 전투에 돌입한다.

전투는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스타크래프트'로 치면 '어택땅'상태로 전투가 진행된다. 내 캐릭터를 포함한 5명의 파티원은 수동으로도 조작할수 있다. 피가 많이 닳은 파티원은 터치후 드래그해 도망다닐수 있으며 그 사이 다른 파티원으로 맹공을 펼치면 된다. 한가지 독특한점은 간헐적으로 파티원 머리위에 터치하면 사용할수 있는 스킬 아이콘이 뜬다는 점이다. 가령 위자드의 경우 '힐'과 '파이어볼'을 사용할수 있으며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한다. 스킬아이콘이 유지되는 시간은 단 3초. 이안에 스킬 사용유무를 결정해야 한다.

전투에서 유닛을 컨트롤하는 재미는 쏠쏠한 편이다. 컨트롤에 따라 강력한 적도 물리칠수 있어서다. 특히 친구와 함께 적을 물리칠수도 있다. 평소에는 여타 SNG처럼 농장 경영에 전념하다가 맘맞는 친구들과 함께 사냥을 나서는 재미를 느낄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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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킹아일랜드의 전투 장면 컨트롤을 잘해야 승리한다


하지만 딱 그정도다. '바이킹아일랜드'에서 즐길수 있는 전투적인 콘텐츠는 위에 언급한 두가지가 전부다. 마을에 간헐적으로 등장하는 몬스터를 퇴치하는 것과, 전투모드를 통한 몬스터와의 전투가 끝이다. '바이킹'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콘텐츠는 없다. 문득 다른 이용자의 마을을 침입하거나 약탈(?)하는 등 파괴적인 콘텐츠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이킹은 이렇게 착하지 않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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