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주가는 지난 26일 10만1400원으로 거래를 마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27일 시초가에서도 전일대비 0.10% 오른 10만1500원으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3개월만에 주가가 40% 가까이 치솟았다.
위메이드의 시가총액도 8845억원까지 올랐다. 코스닥 상장기업중 13위다. 국내 증권사들도 서둘러 위메이드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느라 분주하다. 삼성증권은 위메이드의 12개월 목표주가를 18.3% 오른 13만6000원을 제시했고 대신증권 역시 23% 오른 12만2000원으로 목표주가를 재조정했다.
이처럼 위메이드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한 이유는 모바일게임사업에 대한 기대가 몰렸기 때문. 가입자 3200만명을 확보한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과의 사업 제휴도 위메이드에 대한 이목을 높인 호재다. 위메이드가 지난 26일 글로벌 오픈마켓에 출시한 첫 소셜네트워크게임(SNG) '바이킹아일랜드'는 출시 하루만에 최고매출 순위 10위권에 진입했다.
위메이드는 연내 20종의 모바일게임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의 박재석 연구원은 "카카오와의 제휴로 위메이드의 모바일 SNG 성공 가능성이 크게 상승해 연간 6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추가 발생할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라인게임사업에 있어서도 호재가 다양하다. 중국에 진출한 '미르의전설3' 매출이 증가세에 있고 자회사 조이맥스의 '로스트사가' 역시 해외매출이 신장해 성장세가 지속될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12년 출시 예정인 MMORPG '천룡기' 등 신작 모멘텀도 두루 갖추고 있다.
한편 최근의 주가 상승으로 회사 지분 52.96%를 보유한 박관호 의장의 지분평가액도 크게 올랐다. 현재 박 의장의 지분평가액은 4621억9000여만원(26일 종가기준 산정)으로 3개월만에 900억원 가까이 올랐다. 박의장의 지분평가액 순위는 순수 게임업체중에서 김정주 엔엑스씨 회장(3조원 이상)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1조 5000억원)에 이어 세번째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