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의 최경진 연구원은 30일 투자리포트를 통해 "대작을 비롯해 신규 게임 대부분이 여름방학 이전 2분기중 상용화를 예정하고 있다"며 "2012년이 최근 5년래 신규 게임 모멘텀 측면에서 가장 강한 한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양증권의 김현석 연구원도 "5월은 1분기 게임업종의 실적발표 시즌으로 실적여부가 주가 흐름을 주도하지만 이번의 경우 신작 여파가 더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오는 5월 15일 출시되는 '디아블로3'를 비롯해 엔씨소프트의 대작 MMORPG '블레이드앤소울' 역시 2분기 공개서비스(OBT) 및 상용화를 예정하고 있다. CJ E&M 넷마블의 '마계촌', NHN 한게임의 '위닝일레븐온라인' 역시 2분기 중 테스트(CBT)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 연구원은 "다양한 신작 출시로 인해 국내 온라인게임 유통 시장 전반의 트래픽 활동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대작 '디아블로3'가 국내 시장 트래픽을 잠식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도 최 연구원은 "단순히 일정이 중복된다는 것만으로 부정적인 시각을 갖지 않는다. 이미 국내 게임의 콘텐츠 경쟁력은 세계온라인 플랫폼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게임업체들의 중국 시장 진출이 가시화된 점도 증권사들이 게임주를 주목하는 이유다. 스마일게이트의 FPS게임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에서만 300만 동시접속자를 기록하는 등 중국은 세계 최대 온라인게임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다. 웹젠의 'C9'은 지난달 27일 텐센트를 통해 중국 공개서비스(OBT)에 돌입했고 드래곤플라이의 FPS게임 '스페셜포스2' 역시 4월 26일 중국 OBT를 실시했다.
한양증권 김현석 연구원은 "국내 온라인게임의 중국 출시도 2분기부터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며 "(중국이) 성공이 보장된 시장이라는 말은 옛말이 됐지만 상반기 출시되는 게임의 경우 충분한 경쟁력과 현지화작업이 진행된만큼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