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e스포츠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이해당사자들이 힘을 합쳤다.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 하모니 볼륨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 비전 선포식에 e스포츠 이해 당사자들이 모두 모여 새로운 합의를 만들어냈다.
폴 샘즈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대표, 백영재 블리자드 코리아 대표, 이형희 한국e스포츠협회 협회장, 황형준 온게임넷 본부장, 배인식 그래텍 대표 등 스타2 리그의 관계자들이 모여 한국 e스포츠의 미래를 위한 4자간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스타2로 리그를 개최할 수 있는 라이센스를 획득했고 온게임넷은 스타리그를 스타2로 진행하고 방송할 수 있는 라이센스를 얻었다. 스타2는 한국e스포츠협회의 공인 종목으로 선정됐다.
스타2로 진행되는 리그가 가능해짐에 따라 한국에서 2010년부터 진행중인 그래텍의 GSL, GSTL을 포함해 협회가 주관하는 프로리그, 온게임넷이 진행하는 스타리그까지 스타2로 진행될 예정이다. 각 리그는 케이블TV와 인터넷 방송을 통해 시청자를 찾아간다.
네 부문의 대표들은 국내외 e스포츠 사업의 장기적인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의를 갖기로 합의했다.
스타2로 진행되는 리그간 선수드의 교류도 성사됐다. 비전 선포식에 참여한 네 부문 대표들은 상호 교류를 확대하기로 공감대를 형성했고 이와 관련한 세부 사항은 추후 발표하기로 했다.
폴 샘즈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COO는 "한국은 세계적으로 e스포츠 산업을 이끌어 온 선두 주자이며 블리자드는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춘 한국의 스타2 선수들간의 경기를 TV로 더 많이 볼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기쁘다"며 "블리자드는 한국e스포츠협회와 온게임넷, 그래텍과의 협력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전히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