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게임업계 검은손의 유혹 ① 불법환전에 멍드는 웹보드 시장
[기획] 게임업계 검은손의 유혹 ② 불법환전 어떻게 이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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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게임업계 검은손의 유혹 ⑤ 불법환전 원천차단 어떻게?
"일단 고액방이 없어져야 하고, 대전상대도 자동으로 매칭되게 하는 게 중요해요."
고포류 서비스를 하는 게임업체들은 직원들이 환전상과 연계하지 못하도록 내부 감사를 강화하고 윤리교육을 하겠다는 것과 달리, 문화부과 게임물등급위원회는 고포류 게임의 시스템 변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이미 N사 사태를 통해 문제가 됐던 '선물하기' 기능의 폐단은 사라졌지만, 환전상들은 새로운 '헛점'을 찾아 이를 악용할 것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무엇보다 판돈의 차등을 둔 '고액방'과 게임상대를 임의로 고를 수 있는 시스템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문화부 관계자는 "고포류 게임에 불법환전이 기승하는 이유는 게임 시스템상 이를 용인하는 부분이 있다"며, "판돈에 따라 입장할 수 있는 고액방이 없어지면 '수혈' 자체가 원활해 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포류 게임을 서비스 하는 회사들은 소유한 게임머니에 따라 게임을 할 수 있는 등급을 별도로 정해뒀다. 환전상들은 최소 현금 10만원 단위로 게임머니를 '수혈'(게임에 일부러 지는 행위)해야 하기 때문에, 고액방이 없어지면 수혈 자체가 힘들어진다는 게 이러한 주장의 근거다.
한편에서는 자동으로 경기 상대를 정해주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환전상들이 게임머니를 벌여들이는 수단인 소위 '짱구방'의 경우, 3명이 같은 편이다. 쉽게 말해 '짜고치는 고스톱'을 통해 게임머니를 벌여 들인다. 이러한 것이 가능한 것은 게임방을 임위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게등위 관계자는 "자동매칭이 되면 수혈도 짱구방도 불가능해지 때문에 불법환전이 생길 수 없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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