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 이완수 퍼블리싱사업부장은 "명장온라인 만의 차별화 포인트로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던전앤파이터와 같이 인기 게임으로 거듭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명장온라인'은 삼국지를 배경으로 경쾌한 액션과 전투를 선보이는 횡스크롤 MORPG다. 에피소드 방식으로 전개되는 게임 스테이지와 길드간 전쟁, 이용자간의 전투 등 다양하면서도 편리한 커뮤니티 시스템은 이 게임의 장점으로 꼽힌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2009년 12월 '명장온라인'의 국내 퍼블리싱 판권을 획득, 약 2년 반 동안 다듬질 과정을 거쳐 국내 정서에 맞게 수정, 보완했다. 현지화 작업과 게임 내 탈 것 등 시스템 전반적인 부분을 손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완수 부장은 "명장온라인에 탑재된 콘텐츠 전부를 수정하고 보완했다"며 "더 쉽고, 경쾌한 액션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게임 내에서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신규 콘텐츠를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명장온라인'의 핵심 콘텐츠는 말을 타고 액션을 즐기는 '마상전투'다. '마상전투'는 전장에서 말을 탑승한 채로 적과 전투를 벌이는 시스템으로, 탈 것의 종류에 따라 스킬도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카드의 속성을 캐릭터에 추가하는 '무혼시스템'을 통해 전략적인 플레이도 경험 가능하다.
이 부장은 "기존 횡스크롤 MORPG들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많이 고심했다. 횡스크롤 게임 가운데 말을 타고 전투를 벌이는 등의 게임은 명장온라인이 유일할 것"이라며 "마상전투와 무혼시스템을 통해 색다른 재미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명장온라인'의 차별화 요소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하나다. '던전앤파이터' 짝퉁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다. '명장온라인'은 중국 서비스명 '명장삼국'의 한국어 버전으로, 지난 2009년 차이나조이를 통해 첫 선을 보인 게임. 해당 게임이 공개되자 당시 국내 이용자들은 물론, 중국 게이머 다수가 '던전앤파이터'를 모방한 게임이라고 헐뜯기 일쑤였다. 게임 내 스킬 효과와 인터페이스까지 모두 '던전앤파이터'와 흡사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이 부장은 "일부 비슷한 부분이 있다는 것은 인정한다"며 "그러나 짝퉁 게임은 아니다. 더 나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 던전앤파이터의 장점을 흡수한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이용자들의 판단에 맡기고 싶다"며 "명장온라인이 공개되면 던전앤파이터와는 차별화된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짝퉁 이미지를 탈피하는 것 보다 콘텐츠로 승부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설명이다.
이완수 부장의 목표는 '명장온라인'이 '던전앤파이터'처럼 인기 게임으로 자리잡는 것이라고 했다. 이 부장은 "던전앤파이터 뿐아니라 블러디헌터, 트리니티, 다크블러드 등 명장온라인과 비슷한 장르의 게임은 모두 경쟁게임이 될 수 있다"며 "그러나 가장 인기있는 게임을 잡고 싶은 것이 욕심이다. 기대를 걸어보고 싶다"고 전했다.
'명장온라인'의 공개서비스 시기는 공교롭게도 게임업계 최대 대작으로 불리는 '디아블로3', '블레이드앤소울' 등과 겹친다. 그럼에도 불구 이 부장은 자신감을 표했다. 이 부장은 "타겟 자체가 다른 게임"이라며 "대작 게임에 움츠린다고 잘될 수 있다면 우리도 시기를 늦췄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이 부장은 "명장온라인을 시발점으로 네오위즈게임즈가 새로운 경쟁력을 갖길 기대한다"며 "게임 전문 퍼블리셔로서의 역량과 개발, 서비스 노하우를 보여드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