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관계자는 24일 카카오톡 게임센터가 이르면 6월말에서 7월초 오픈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톡 게임센터 일정이 7월로 늦춰진 것은 게임센터와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과의 연동성을 높이려는 카카오의 의중 때문. 현재 카카오가 준비중인 게임센터는 입점된 모바일게임의 링크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오픈마켓에서 게임을 내려받게끔 유도하고, 이미 게임이 설치된 경우 곧바로 게임을 실행시키는 단순한 구조다.
여기에 카카오는 게임센터에 입점된 모바일게임에 구현될 카카오톡 친구초대 기능을 추가로 개발하고 있다. 이는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에 등록된 친구를 게임속 친구로도 끌어오는 기능으로 카카오톡 게임센터의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카카오는 올 하반기 업데이트를 통해 이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게임센터 오픈과 함께 선보이기로 최근 결정을 내렸다. 보다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판단에서다.
자연스레 카카오톡 게임센터 오픈 일정도 밀리게 됐다. 카카오 뿐만 아니라 게임센터에 입점되는 모바일게임을 개발하는 업체들 역시 이에 대응해야 하기 때문. 현재 카카오와 제휴를 맺은 업체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바른손크리에이티브 2개 업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보다 재미있게 게임센터를 이용하실수 있도록 여러 기능을 준비하다 보니 일정이 다소 늦춰지게 됐다"며 "보다 완성도 높은 게임센터를 선보일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당초 5월말 카카오톡 게임센터를 오픈할 계획이었다. 카카오에 250여억원를 투자한 위메이드의 김남철 대표는 지난 9일 열린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위메이드 모바일게임이 카카오톡 게임센터에 입점되는 시기는 5월말"이라며 "게임센터 작업은 대부분 완료된 상황"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