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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넥슨 엔씨 연합-김택진 대표 지분매각 이후 2대주주로

넥슨이 엔씨소프트 최대주주가 되면서 김택진 대표가 2대 주주로 내려 앉았다. 자사주 매각이 아닌 개인 지분을 처분했기 때문.

넥슨 일본법인이 투자한 금액을 환산해보면 주식 321만8091주를 주당 25만원에 취득해 약 8045억원이다. 넥슨은 금번 투자로 지분 14.7%를 확보해 엔씨의 최대주주가 됐다. 김택진 대표의 엔씨소프트 지분은 종전 24.69%의 지분율에서 9.99%로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김 대표가 이번 지분매각으로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약 8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기 때문에 엔씨소프트가 아닌 신사업에 도전할 가능성도 있다. NHN 공동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카카오톡'을 만들어낸 것처럼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김대표 퇴진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김 대표는 이번 주식 매각과 관계 없이 계속해서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직을 수행하게 된다"고 일축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가 변경된 만큼 중장기적으로 대표이사 교체 가능성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자사주 매각이 아닌 김 대표 본인의 지분을 매각했다는 점을 미뤄 볼 때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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