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8일 엔씨소프트 지분 14.7%를 매입,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이에 따라 넥슨은 국내 최대 게임업체에서 전세계 최대 게임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자체 개발력 만으로는 전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넥슨은 지난 2004년과 2008년 '메이플스토리'를 개발한 위젯과 '던전앤파이터' 개발사인 네오플까지 두 번의 M&A를 통해 성장을 이루어 왔다. 이외에도 게임하이, 엔도어즈, JCE 등을 인수해 신규 라인업 확보는 물론, 우수 개발 인력을 확보 하는 등 기업 가치를 높여왔다. 최근에는 대만 게임업체인 감마니아의 지분 34.6%를 확보, 전세계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여기에 넥슨은 엔씨소프트 지분 매각을 통해 MMORPG 시장도 접수할 기세다. 정확히는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을 평정한 것이나 다름 없는 상황. 엔씨소프트의 MMORPG 개발력은 전세계가 인정할 정도다. 이러한 의미에서 넥슨은 캐주얼과 MMORPG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더욱이 양사는 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1, 2위 기업이다. 넥슨은 지난해 1조 20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엔씨소프트는 6089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업체간 개발력 공유 및 협조가 이뤄진다면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는 것은 물론, 2조원 매출도 거뜬해 보인다.
넥슨 최승우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는 엔씨소프트의 개발력과 넥슨의 글로벌 퍼블리싱 플랫폼 간의 결합”이라며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발판으로 향후 보다 많은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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