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 주가는 15일 전일대비 12.74% 급락한 2만2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아슬아슬하게 2만6000원선에서 유지하던 보합이 깨졌다. 기관과 외인이 4거래일 연속 발을 뺀 것도 악재다. 2만원선이 무너질것이란 관측도 나돈다.
네오위즈게임즈 주가가 요동치는 이유는 핵심 매출원인 '크로스파이어' 서비스에 적신호가 켜졌기 때문.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12일 스마일게이트와 합의 하에 '크로스파이어' 국내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스마일게이트가 '크로스파이어' 국내 서비스를 직접 재개하겠다고 나서면서 분쟁이 시작됐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크로스파이어' 전세계 상표권과 이용자 데이터(DB)를 확보하고 있는만큼 스마일게이트가 단독 서비스할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스마일게이트는 15일 게임 DB 및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네오위즈게임즈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응수했다. 또한 국내는 물론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크로스파이어'를 직접 서비스하겠다고 덧붙였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주가가 급락한 결정적 이유가 여기에 있다.
증권가는 지금까지 중국 '크로스파이어' 재계약 문제를 네오위즈게임즈의 최대 위험요소로 꼽으면서도 무난히 재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해 왔다. 하지만 스마일게이트가 완강히 재계약 불허 입장을 공식 발표하면서 이같은 전망에 먹구름이 낀 것. '크로스파이어'는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해 중국 텐센트가 서비스하고 있는 FPS게임으로 연매출이 1조원에 이른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크로스파이어'의 로열티 수익만으로 수백억원의 매출을 올려왔다. 재계약이 결렬되면 네오위즈게임즈는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을수밖에 없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