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게임 '디아블로3'와 '리그오브레전드'의 이용 시간은 감소했지만 '블소' 출시 이후 국내 PC방 전체 이용시간이 약 7%나 증가했다.
PC방 게임전문 리서치 기관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26일 현재 전체 PC방 게임 이용시간은 637만 6275시간으로 조사됐다. '블소'가 출시되기 전인 20일에는 595만 5676시간. '블소' 출시로 PC방 이용시간이 42만599시간 늘어났다.
'블소' 출시로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은 게임은 '디아블로3'와 '리그오브레전드'다. '디아블로3'의 경우 지난 20일 30.04%의 PC방 점유율에서 26일 19.34%로 10% 이상 하락했다. '리그오브레전드' 또한 3% 가량 하락해 13.46%로 떨어졌다. '블소' 출시로 기존 이용자들이 분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엔씨소프트는 '블소' 출시로 우려됐던 '카니발리제이션(자기시장잠식)'에서도 벗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온', '리니지' 등 엔씨소프트가 서비스하는 MMORPG는 20일 기준 PC방 이용시간이 소폭 하락했지만, 사용시간 등은 전주보다 소폭 증가하거나 동일한 것으로 기록됐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블소'는 지난 2008년 11월 론칭한 '아이온'의 최대 동시접속자 수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아이온'은 정식 서비스 이후 한달 만에 최고 동시접속자 수 23만 9181명을 기록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블소'의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현재 24만명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다.
엔씨소프트 홍보팀 이재군 대리는 "블레이드앤소울 론칭 이후 기존 올드팬들의 게임 참여가 높아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 드린다. 최상의 게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PC방에서 이용되는 게임 150개를 대상으로 했다. ‘블소'는 26일 기준 PC방 점유율 20.09%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 중이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