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선택적셧다운제, 게임주에 미치는 영향 미미하다

오는 7월 1일 시행되는 선택적 셧다운제가 국내 게임주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이트레이드증권의 성종화 연구원은 26일 투자보고서를 통해 "선택적 셧다운제가 도입되도 주요 게임주의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제도 도입 후 단기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택적 셧다운제는 부모가 자녀의 온라인게임 이용시간을 관리할수 있는 제도다. 부모가 정한 시간 외에는 자녀의 게임 접속이 원천 금지되기 때문에 게임업체들의 매출 하락이 우려돼 왔다. 청소년의 심야시간 게임 접속을 차단하는 강제적 셧다운제보다 규제 강도가 높은 제도로 알려졌다.

성 연구원은 선택적 셧다운제가 적용되는 국내 온라인게임들이 지난 수년간 안정적인 이용자풀을 구축했다는 점을 주목했다. 기존 청소년 가입자들도 부모동의 절차를 밟아야 하나 신규회원 가입절차보다 까다롭지 않고 부모들이 자녀들의 게임 이용을 허락할 확률도 높다는 이유다.

또한 저연령 등급의 게임이라도 수년간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만 16세 이상 이용자 비중이 누적적으로 상승해 고연령 이용자가 고루 분포하고 있다는 점도 선택적 셧다운제가 주요 게임주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단 성 연구원은 저연령대 신작 캐주얼게임의 경우 선택적 셧다운제에 따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택적 셧다운제 이후 회원 가입시 반드시 본인과 법정대리인(부모)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절차상의 문제로 신규 이용자들의 진입장벽을 높일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성 연구원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엔씨소프트 등 고연령대 하드코어게임을 운영하는 업체보다 피망, 넷마블, 한게임, 넥슨 등 저연령대 캐주얼게임 개발업체 및 퍼블리셔가 내놓을 신작게임이 다소 영향받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선택적 셧다운제는 넥슨, NHN 등 14개 업체, 100여개 게임이 적용받게 된다. 국내 연간 매출 300억원 이하의 중소 업체는 해당되지 않으며 모바일게임과 콘솔게임 역시 규제 대상이 아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