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기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비벤디 그룹이 액티비전의 81억달러 규모의 지분(61%)을 구매할 투자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공개 매각까지 감행한다는 입장이다.
비벤디는 지난 9년간 주가 하락세를 면치 못해 투자자들의 압박을 받아 왔다. 이에 액티비전 매각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비벤디 경영 구조 변화에 반대 입장을 밝힌 장 버라드 리바이 CEO는 사임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기업 가치가 높은 액티비전 블리자드인 만큼, 해당 지분 매각은 비벤디의 `급한 불끄기`에 적격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매각설이 미 증권가에 퍼졌을 때 비벤디의 주가는 5.3% 상승했고, 액티비전은 6.2%가 하락했다.
비벤디는 프랑스, 모로코, 브리질 등에서 통신사업과 유니버셜미디어그룹 등을 소유한 미디어 그룹이다. 액티비전은 비벤디 보유 기업 중 지난해 두 번째로 많은 수익을 올린 거대 기업. 비벤디는 지난 2007년 액티비전을 합병해 액티비전블리자드로 이름을 변경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