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G 타이니팜과 소셜 플랫폼 컴투스허브의 성과를 소개한 컴투스 박지영 대표는 고무된 표정이었다. 그럴만도 했다. 1년전 박대표가 소개했던 무명의 타이니팜과 컴투스허브는 1년새 몸집과 가치가 몰라보게 달라졌다. 타이니팜은 일일이용자(dau) 100만을 넘나드는 컴투스를 대표하는 SNG가 됐고 컴투스허브는 가입자 3000만명을 돌파했다. 박 대표의 소화가 남다를만도 하다.
특히 타이니팜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9월 서비스를 실시한 타이니팜은 1년새 매일 백만명이상이 즐기는 게임이 됐다. 이날 컴투스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실제 지구에서 서식하는 북극곰의 2700만배에 해당되는 숫자가 타이니팜에서 육성되고 있으며 타이니팜 이용자의 농장 전체 면적은 달의 면적의 약 16배에 달한다. 타이니팜의 전체 이용 시간을 합하면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살았던 400만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비스 2년만에 가입자 3000만명을 달성한 컴투스 허브의 성과도 놀랍다. 컴투스허브는 국내를 포함한 전세계 이용자들이 하나의 계정으로 게임 정보를 관리하고 모두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컴투스의 모바일 소셜플랫폼. 이용자 편의 제공과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 이제는 컴투스의 중추적인 장치로 자리매김했다. 하루에도 2만명 이상이 꾸준히 이용하고 있는것으로 집계된다. 지난 한달에만 800만명이 신규 가입하기도 했다.
"최근 안드로이드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컴투스허브의 국내 가입자 비중이 크게 늘었습니다. 하반기 라인업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면 해외 이용자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타이니팜과 컴투스허브는 서로 뗄레야 뗄수 없는 관계이기도 하다. 같은날 출시된 이들은 서로가 서로를 보완하며 성장해왔다. 타이니팜이 발생시킨 방대한 트래픽은 고스란히 컴투스허브에 유입되고 컴투스허브를 통해 탄탄하게 형성된 소셜네트워크는 다시 타이니팜에게 되돌아왔다.
향후 컴투스는 3000만명이 넘는 컴투스허브 가입자들의 네트워크를 보다 탄탄하게 구축하는데 전념할 계획이다. 타이니팜을 비롯해 컴투스 SNG들의 커뮤니티를 연결하고 정보를 공유하겠다는것. 보다 정밀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하루에만 1500만개 이상 쌓이는 로그 데이터도 세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자체 개발 외에도 퍼블리싱 게임을 늘려 컴투스허브의 라인업을 보강해 세계시장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컴투스 허브에 여러 개발사의 게임을 담아낼 계획입니다. 한국의 스마트폰 게임을 대표하는 '선수단'을 만드는데 노력하겠습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