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소' 흥행에 대한 우려가 엔씨의 발목을 붙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리서치 전문업체 코리안클릭이 공개서비스(OBT) 당시 30만명 순방문자수를 기록하던 '블소'가 상용화 이후 9만명선으로 하락했다는 지표를 공개하면서 투자자들을 크게 술렁이게 했습니다.
증권가의 평가도 엇갈렸습니다. 한화증권의 나태열 연구원은 "블소의 사용량은 무료로 이용할수 있는 공개서비스 기간 최고를 기록했다"며 "블소 트래픽이 '아이온'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29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죠.
반면 엔씨의 미래가치가 기대된다는 전망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의 정우철 연구원은 "'블소는 이미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하반기 '길드워2' 출시에 따른 신규 매출이 기대된다"고 내다봤습니다. 특히 코리안클릭의 지표 관련해 정 연구원은 "코리안클릭은 1, 2만개의 표본으로 전국 트래픽을 산출해 신뢰성이 높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동안 너무 올랐나? 게임주 일제히 조정
지난주 대부분의 게임주가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나우콤, 웹젠이 10%대의 고상승률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업체들의 주가가 대폭 하락했네요. 특히 최근 꾸준히 상승세를 거듭하던 모바일게임주들이 하락반전했습니다. JCE는 3.41% 내렸고 게임빌과 컴투스도 각각 11.62%, 7.74% 하락했네요.
전문가들은 코스피 지수가 한때 1800선이 무너지는등 시장 침체가 길어지자 차익을 실현하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평가를 받은 게임주가 자연스럽게 조정받고 있다는 견해도 있죠. 교보증권의 이대우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을 지속해온 모바일게임사들의 경우 밸륭이션 부담이 느껴지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들 업체들의 2분기 실적이 정체되는 모습을 보일 경우 주가가 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