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TV 등 기기 구분없이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클라우드 게임이 곧 국내에 도입된다. IT 기술의 발달로 등장한 클라우드 게임이 새로운 업계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18일 사업설명회를 열고 클라우드게임 사업 전략 및 해외 동향을 전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는 대만 업체 유비투스와 제휴를 체결한 LG유플러스는 PC와 LTE스마트폰을 통한 본격적인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추후 스마트TV까지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케이블TV업체인 CJ헬로비전도 클라우드 게임에 도전한다. 이스라엘의 플레이캐스트미디어시스템즈와 제휴를 맺은 CJ헬로비전은 늦어도 8월 중에 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자체 운영중인 케이블TV를 통해 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클라우드 게임이란 클라이언트를 설치하거나 DVD를 기기에 삽입하지 않고 실시간 전송을 통해 곧바로 즐기는 기술을 말한다. 이용자가 클라우드 게임 서버에 접속하면 게임 서버는 이용자에게 실시간으로 게임 화면을 실시간 전송해 준다. 고사양 콘솔게임을 콘솔 기기 없이 스마트TV나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데이터 전송량과 속도가 클라우드 게이밍의 관건. 하지만 4세대 LTE(롱텀에볼루션) 통신망이 구축되면서 이같은 우려도 말끔히 해소됐다.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클라우드 게임에 어떤 게임이 등장할지도 관심사다. LG유플러스는 캡콤의 대전액션게임 '슈퍼스트리트파이터4에디션'을 완전한글화해 우선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그외 타이틀은 현재 조율중에 있다.
CJ헬로비전 역시 파트너사인 플레이캐스트미디어시스템은 THQ, 아타리, 세가 등 해외 유수 업체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는만큼 유명 콘솔 게임을 대거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의 신준영 차장은 "궁극적으로 모바일과 PC, 스마트TV 구분없이 클라우드 게임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국내에서는 이제 시작 단계인 클라우드 게임의 시장 안착을 위해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