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서비스플랫폼사업부 전병욱 전무는 1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최초로 시작하는 클라우드 게임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LG유플러스는 기구축한 전국 LTE망을 토대로 지금껏 볼수 없었던 고사양 게임을 다양한 기기에서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 게임 오픈마켓 'C-게임즈'를 연 LG유플러스는 새로운 게임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각오다.
클라우드 게임은 다운로드 및 설치 등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각종 고사양 게임을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에서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실제 게임은 클라우드 서버에서 실행되기 때문에 유무선 인터넷 인프라가 구축된 곳이라면 공간에 제약받지 않고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C-게임즈를 통해 캡콤의 인기 대전액션게임 '슈퍼스트리트파이터4에디션'을 비롯해 액션, 어드벤처, RPG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30여종의 클라우드 게임 우선 제공한다. 올해 말까지 국내외 게임 개발업체와 협력해 100종 이상의 최신 클라우드 게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이날 진행된 질의응답의 전문.
Q 클라우드 게임 베타테스트를 최근 진행한 것으로 안다. 결과는 어땠나? 또 클라우드 게임의 해외 진출 여부도 궁금하다.
A 몇가지 기술적인 문제점이 발견되긴 했다. 기존 콘솔이나 PC게임을 스마트폰으로 옮겨오다보니 조이스틱 대신 가상키패드로 게임을 이용하는 것에 고객들이 익숙치 않아한 점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좋은 반응을 얻었다. 당초 걱정했던 것보다 고객들이 할만하다는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해외진출 관련 설명드리자면 우선 우리 사업이 반석에 오를때까지 국내 사업에 집중할 계힉이다. 고객들이 만족할수 있는 서비스 품질을 확보하는것이 우선이다. 그 이후 해외 진출 파트너사들과 고민하겠다.
Q 직접 클라우드 게임을 해보니 지연시간이 좀 발생하는 것 같다.
A 스트리밍(실시간 정송) 방식이다보니 아무래도 기존 게임에 비해 다소 속도 차이가 느껴지실수도 있다. 지금 우리가 적용한 기술은 가장 진보된 솔루션으로 최적화를 위해 엔비디아, 유비투스와 협력하고 있다.
Q C-게임즈에 국내 개발사도 참여하는 것으로 안다. 향후 수익배분은 어떻게 되나?
A 수익 배분에 대해서는 아직 자세히 말씀드릴 순 없다. 클라우드 게임은 기존 게임에 비해 클라우드 서버 등 게임 시스템 구축을 위해 필요한 요소가 많이 들어간다. 이러한 것들을 고려해 수익배분율을 고려할 것이다. 물론 국내 개발사들의 수익성을 침해하지 않는선에서 이를 책정할 것이다.
Q 대용량 게임이 클라우드 게임으로 서비스된다고 했다. 블록버스터급도 포함되나?
A 스트리트파이터나 위닝일레븐같은 게임도 준비되고 있다. 그에 준하는 여러 대작들도 현재 라이센스 협의중이다. 구체적으로 아타리, 캡콤, 세가, EA, 유비소프트, 워너브라더스 등과 논의 중이다.
Q 국내 업체들과도 협력할 예정인가?
A 물론 진행 중이다. 국내 5대 게임포털과 논의 중이다. 이들 포털의 게임 중 일부를 연내 서비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 이자리에서 밝힐순 없지만 벌써 포팅을 시작한 게임도 있다.
Q 클라우드 게임에서 선보이는 게임들은 모두 새롭게 개발된 게임들인가?
A 추가 개발 필요없이 곧바로 사용할수 있다. 다만 입력장치 측면에서 추가적으로 개발되는 부분은 있다. 가령 콘솔 조이스틱으로 즐기던 게임을 스마트폰의 가상패드로 이용하도록 하는 작업 등이 이에 해당된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