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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특수' 끝… 게임 이용률 134% '급감'

게임업계 최대 성수기인 여름방학이 끝났다. 여름방학 특수로 호황을 누리던 온라인게임 이용률도 '썰물'처럼 빠져 나갔다.

21일 PC방 리서치 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국내 PC방 인기 게임 순위 10위권에 포진한 주요 온라인게임들의 이용률이 급감했다. 지난 17일을 전후로 중학교 여름방학이 끝났기 때문이다.

PC방 인기 1위를 달리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는 지난 13일 130여시간의 PC방 사용시간을 기록했으나 20일경에는 53시간으로 '뚝' 떨어졌다. 일주일 사이에 152.27%나 사용시간이 감소했다.

'리그오브레전드'의 경쟁작 '블레이드앤소울'도 사정은 마찬가지. 114시간에 달하던 사용 시간은 20일 52시간으로 116.52% 급감했다. 그밖에 3위권 밖에 위치한 게임들도 여름방학이 끝나면서 100시간 이상의 감소했다. 평균 감소율은 134%.

또다른 지표인 PC방당 사용시간도 비슷하다. 상반기 화제작 '디아블로3'는 13일 지표에서 1,784분을 기록했지만 20일 763분에 머물러 133.55% 하락했다. 중고등학생의 이용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역시 같은 기간 120.6% 감소했다. 10위권 게임들의 PC방당 사용시간 평균 감소율은 95%다.

◇인기 순위 10위권에 진입한 온라인게임의 이용률을 조사했다(출처=게임트릭스)

여름방학 특수는 끝났지만 게임업체들은 여전히 바쁘다. 여름방학 성과를 점검하고 곧 다가올 추석 연휴와 겨울방학을 대비한 전략도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넥슨의 이영호 홍보팀장은 "여름방학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는 시기라면 지금은 재점검과 계획 수립에 집중하는 시기"라며 "여름방학 성과를 분석하고 각종 데이터 조사를 통해 다음 성수기를 준비하느라 분주하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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