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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정리] 게임산업 성장 정체, 전년 동기 대비 1% 성장 그쳐

게임업체 주요 상장사들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국내 게임산업은 지난해 대비 약 1%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메이저 게임업체들 다수가 전년 동기 대비 큰 감소세를 보였으며, 넥슨과 모바일게임을 서비스하는 컴투스, 게임빌 등을 제외한 대다수 게임업체가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컴투스는 전년 동기 대비 158%의 증감율을 보이며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편집자주>

[2Q 정리] 게임산업 성장 정체, 전년 동기 대비 1% 성장 그쳐


게임업계 2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됐다. 데일리게임이 조사한 2012년 2분기 매출 자료에 따르면 23개 상장 게임업체가 벌어들인 수익은 약 1조 440억원. 전년 동기 대비 약 1% 성장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2분기 매출은 약 1조 330억원으로 기록됐다. 전 분기에 이전 분기(2011년 4분기) 대비 17% 성장한 것을 감안하면, 2분기에는 시장 자체가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분기 실적은 9개 게임업체를 제외한 14개 업체의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년 만에 12% 마이너스 성장을 비롯해, CJ E&M 넷마블, 액토즈소프트 등은 약 20% 이상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작 게임 출시와 마케팅 이슈에 따른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감소한 것.

위메이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9.03% 하락한 262억원의 매출을 기록, 힘겨운 2분기를 보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계절적 비수기와 중국 '미르의전설2'의 매출이 감소하며 전체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큰 성장을 거둔 업체는 컴투스로 조사됐다. 컴투스는 모바일게임 업체 최초로 200억원 매출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전년 동기 대비 158% 상승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다. 이는 '타이니팜', '더비데이즈', '아쿠아스토리' 등 소셜게임들의 흥행이 지속되고 '컴투스프로야구2012', '이노티아4' 등 신작들이 새로운 인기 게임의 대열에 합류해서다. 글로벌 오픈 마켓과 국내 오픈 마켓들을 고르게 공략하며 컴투스의 국내외 스마트폰 게임 매출을 동반 성장시킨 전략 역시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JCE는 지난해 2분기 대비 101% 성장한 17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컴투스의 뒤를 이었다. 소셜네트워크게임 '룰더스카이'가 모바일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것이 지난 분기에도 매출 증대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온라인게임 '프리스타일' 시리즈가 매출의 감소의 영향으로 매출은 전분기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라이브플렉스, 엠게임, 드래곤플라이, 와이디온라인, 바른손게임즈 등의 매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이맥스는 64억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매출을 올렸다.

한편 비상장 게임업체인 스마일게이트 등은 분기 매출을 별도로 발표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 KTH, 나우콤 등 게임산업 매출을 별도로 발표하지 않는 게임업체도 조사에서 제외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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