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는 오는 2016년까지 5년간 총 279억원 예산을 투입해 아케이드게임 전용 금융지원 제도 마련 등 10개의 세부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소요 예산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상품권 수수료 등을 활용해 투입된다.
국내 아케이드게임 산업은 1998년 '펌프잇업' 등 댄스 뮤직게임의 인기로 한때 호황을 이뤘다. 하지만 2000년 킬러콘텐츠의 부재로 정체되다 2006년 '바다이야기'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이후 게임물 불법 개, 변조로 인해 사행화돼 지금까지도 문제로 지적되는 실정이다.
문화부는 '건전 아케이드 게임 제작 및 유통 생태계 조성 방안'을 통해 부정적인 아케이드게임 산업의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016년까지 매출액 2000억원, 수출액 1만2000만 달러, 청소년 게임제공업소 4600개라는 목표를 달성해 아케이드게임 강국을 구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방안은 전문 인력 양성, 게임 창작 및 운영을 위한 맞춤형 금융 지원 등을 통해 창작자가 정당한 수익을 얻고, 이를 다시 재투자하는 등 선순환의 구조를 갖추고 있다.
문화부는 아케이드게임의 사회적 인식을 제고한다는 데 우선 주안점을 뒀다. 이를위해 문화부는 아케이드게임 상설 홍보관을 설치하고 차세대 아케이드게임 제작 및 기술을 지원하는 등 아케이드게임의 제작 및 유통의 선진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아케이드게임 업체들을 위해 2013년도에 출범하는 '콘텐츠공제조합'에 30억원을 출자, 아케이드 게임업체에 특화된 보증 및 융자 지원 제도를 지원할 계획이다.
문화부 게임콘텐츠산업과 이수명 과장은 "이번 출자를 통해 총 600억원의 지원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는 아케이드게임 산업 활성화를 위한 든든한 밑거름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