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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하이원 모바일사업 나섰다… 남들하니 나도 한다?

공기업 하이원 모바일사업 나섰다… 남들하니 나도 한다?
하이원엔터테인먼트(대표 지석규, 이하 하이원)가 스마트폰 게임 사업에 도전한다. 지난 7월 대규모 구조조정 이후 나온 새로운 사업계획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온라인게임 사업이 부진하자 모바일로 사업방향을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하이원은 4일 스마트 콘텐츠 및 게임사업의 고도화를 위해 자체 개발력 강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11년 배출된 자사의 게임아카데미 1기 졸업생을 중심으로 게임사업 TFT(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지역 인재 중심의 콘텐츠 제작과 양질의 IP 확보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하이원에 따르면 지난 7월 게임사업본부 내 별도 TFT를 구성해 스마트 디바이스 컨텐츠 개발 및 사업 전략을 구상하고 우수인재 영입 및 육성에 힘써왔다. 또 다년간의 개발 노하우를 보유한 외부 전문 개발사와의 멘토링 시스템을 구축하여 정보공유 및 내부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8월말 강원도 태백 본사에서 스마트 콘텐츠 제작 인력을 대상으로 ‘안드로이드 플랫폼 및 Java(자바) 솔루션 개발에 대한 단기 집중 교육’을 마쳤으며, 앞으로 플랫폼 확장 개발 기술을 습득하고 자체 개발력 고도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여기까지가 하이원측이 밝힌 계획이지만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실제 사업방향 및 스마트폰 게임 출시와 관련한 내용은 알려진 바 없다. 원론적 수준의 향후 계획만 공개된 상태. 모바일게임 사업 역시 추이를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더욱이 TFT 구성 인원이 자사의 게임아카데미 지연 인재를 중심으로 구성됐다는 점도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모바일 게임 시장은 급속도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어 전문 인재라 하더라도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 이 때문에 경험이 부족한 게임아카데미 인재 만으로는 부족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또 공기업으로 규정된 하이원 특성상 모바일 사업 역시 일일이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 보고 체계나 절차, 비용 집행 등의 문제가 사업 진출에 발목을 잡힐 수 있다.

하이원 관계자는 "스마트폰 게임 사업은 현재 준비 중인 단계"라며 "향후 계획 등은 내부 사정상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이원의 모바일 사업이 새로운 수익창출원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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