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콤, 바른손게임즈, 소프트맥스 등 3개 게임주는 최근 20일동안 주가가 30% 이상 올랐다. 나우콤은 28.60%, 바른손게임즈는 41% 주가가 올랐다. 특히 소프트맥스는 이기간 49.77%나 급등해 게임주중 최다상승폭을 기록했다.
이 3개 종목은 모두 스마트폰게임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는 업체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부진하던 온라인게임 사업 대신 스마트폰게임으로 체질 개선을 꾀하면서 주가도 동반상승한 것. 이들 업체의 스마트폰게임 사업은 강력한 모멘텀을 받고 있다는 분석도 뒤따르고 있다.
소프트맥스는 지난해 12월 증강현실게임 '아이엔젤'을 출시하며 스마트폰게임 사업에 뛰어들었다. 온라인게임 'SD건담캡슐파이터'에만 의존하는 매출 구도를 다각화하기 위해서다. 소프트맥스는 지난해 말 NHN과 스마트폰게임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며 올해 총 4종의 스마트폰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NHN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 소프트맥스 게임이 탑재될 것이라는 증권가 소식에 투자자들이 반색하고 있다. 교보증권 김갑호 연구원은 12일 "소프트맥스는 10월 말 스마트폰게임 '이너월드'를 라인을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라는 리포트를 내놨다. 이 소식에 소프트맥스 주가는 12일 전일대비 14.84% 오른 1만6250원까지 뛰어올랐다.
'라그하임', '라스트카오스' 등에 의존하던 바른손게임즈도 스마트폰게임업체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바른손게임즈는 지난 8월 카카오톡과 현재 개발 중인 소셜게임(SNG)의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이후 주가가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다. 카카오톡 게임서비스에 앞서 론칭된 '아쿠아빌리지'가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바른손게임즈에 대한 관심도 몰리고 있는 것. '아쿠아빌리지'는 관계사 바른손크리에이티브가 출시한 모바일 소셜게임.
인터넷방송 '아프리카TV'로 유명한 나우콤도 스마트폰게임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나우콤은 '테일즈런너'를 기반으로 개발한 '테일즈런너 빌리지'를 필두로 15종 이상의 스마트폰게임을 연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유화증권의 최성환 연구원은 나우콤에 대해 "아직까지 온라인게임 업체로 인식하는 시각 때문에 모바일 게임주로 편승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15종 이상 스마트폰게임을 론칭하는만큼 점차 스마트폰게임 업체로 인식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