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연을 후원한 넥슨의 김태환 기획조정이사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가진 대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행사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학생들의 새로운 도전이 IT산업의 성장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믿으며, 참여한 학생들이 모두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길 응원한다"고 전했다.
지난 8일 서울대학교 대강당에서 시작된 한국 지역 경연에는 국내 대학생 13개 팀 39명이 참여했다. 각 팀 별로 웹 정보수집, 모바일 상의 정보 시각화, 사용자 및 장소 기반 정보 중 하나의 개발 주제를 선택해 32시간 동안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개발 과정에는 후원사인 넥슨을 비롯, VCNC, 이음, 나인플라바 등 기업의 현직 개발자와 최고기술책임자들이 멘토로 참여해 학생들과 자유롭게 토론하며 의견을 나누었다.
무박 2일간의 마라톤 개발을 끝낸 9일 오후 2시부터는 최종 결과물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멘토링을 담당한 현직 개발자들은 팀 별 발표를 듣고 시연 및 평가에 참여했으며, 한국에서는 위치기반서비스(LBS)를 활용한 동영상 송출 프로그램 '러브 핀'을 개발한 킴스클럽이 우승을 차지했다. '러브 핀'은 특정 지역에 태그를 심어, 연인으로 설정한 상대방이 해당 지역을 지나갈 때 원하는 동영상 알림을 스마트폰에 뜨게 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이후 중국과 일본 지역의 우승자를 라이브로 연결해 서로의 프로그램을 다른 나라의 참가자들에게 선보이고 우승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중국에서는 모바일 주소록 관리 프로그램 개발팀이, 일본은 셀프 카메라 패션 사진 공유 서비스인 '셀카 걸즈' 개발팀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한-중-일 3개국 우승팀은 내년 2월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열리는 벤처캐피탈 피칭 대회 'VC3' 참가 자격을 얻었다. 또 실리콘밸리의 벤처 창업자들과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와이-콤비네이터'의 멘토링도 받게 된다.
한편, 넥슨은 창업지원 및 육성 프로그램 NPC(넥슨앤파트너스센터)를 비롯, 게임개발동아리 후원, 학생 개발 대회 NOS(넥슨오픈스튜디오) 등 IT 개발자 육성 및 후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