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와이디온라인 주가는 2000원 초반 저점을 형성하며 보합세를 유지했는데요. 지난 6일 반등을 시도하더니 12일 상한가를 기록, 어느새 2000원대 후반까지 올라섰습니다. 와이디온라인에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던 기관도 12일 3499주를 매입한 점이 눈에 띄네요.
와이디온라인은 신상철 대표 취임 이후 다양한 사업적 시도를 거듭해 왔습니다. 지난 4월 엔플루토의 '소울마스터' IP 인수하거나 日 퍼블리싱업체 아라리오를 인수해 일본 진출 의지를 드러낸 점이 대표적이지요. 이들 모두 상당한 호재성 뉴스지만 그동안 와이디온라인 주가에 반영이 되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와이디온라인은 체질 개선을 위해 올해초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등 호재보다 악재가 더 부각됐기 때문이지요.
회사 측은 신작 스마트폰게임이 좋은 출발을 보이면서 주가 반등의 물꼬를 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와이디온라인이 스마트폰게임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회사에 회의적인 시각을 가진 투자자들의 견해가 달라졌다는 겁니다. 와이디온라인이 지난 11일 출시한 스마트폰게임 '몬타워즈'는 현재까지도 애플 유료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와이디온라인은 내년 상반기까지 10종의 모바일게임을 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와이디온라인은 17일 카카오톡 '애니팡' 운영에 대한 업무 지원을 맡는다고 밝혔는데요. 이 역시 호재성 뉴스입니다.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애니팡'과 연관된만큼 와이디온라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이네요. 와이디온라인은 이달 중 '애니팡' 서비스 운영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길드워2로 잘나가던 엔씨소프트 하락한 이유는
북미, 유럽에서의 '길드워2' 흥행으로 수직상승했던 엔씨소프트 주가가 지난주 외인과 기관이 대대적인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주가가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한때 28만6500원까지 치솟았지만 26만8000원으로 6.90% 하락하며 지난주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관이 16만여주를, 외인은 11만여주를 지난주 매각하면서 엔씨 주가도 덩달아 하락곡선을 그린 것이지요.
'길드워2'는 북미와 유럽 현지에서 판매량 200만장을 돌파하고 동시접속자수도 40만명에 이를만큼 흥행에 성공했는데요. 이같은 '길드워2' 실적에 힘입어 엔씨 주가가 다시 반등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