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카톡게임 다 잘되는건 아니네… 양극화 현상 뚜렷

카톡게임 다 잘되는건 아니네… 양극화 현상 뚜렷
◇9월 17일 애플, 구글 오픈마켓 최고 매출 순위 현황

"카톡 게임, 다 잘되는건 아니네"

카카오톡에 입점한 모바일게임들의 매출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다. 출시 두달여를 앞두고 있는 카카오톡 게임들의 성과가 엇갈리고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Top Grossing, 17일 기준)를 살펴보면 카카오톡에 입점해 매출을 올리는 게임은 소수에 불과하다.

'애니팡', '아이러브커피'가 두 오픈마켓의 최고 매출 순위 1, 2위에 올라있지만 나머지 게임의 성과는 성공적이라고 보기어렵다. '그냥! 사천성', '아쿠아빌리지'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50위권에, '보석팡'의 경우 매출 순위 162위에 머물러 있다. '스페이스팡팡'은 480위 밖으로 밀려 정확한 순위를 가늠할수 없는 상황. 지난 12일 카카오톡 게임서비스를 시작한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그림톡'과 '아쿠아빌리지'는 각각 23위, 53위에 머물러 있다.

카카오톡에 게임을 입점할 경우, 가입자 5000만명에 달하는 카카오톡 이용자풀에 힘입은 홍보 효과는 기대할 수 있어도 높은 매출까지 담보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카카오 측은 모바일게임 퍼블리셔가 아닌 채널링 서비스로 자신의 역할을 제한하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에 입점한 게임의 흥행을 위한 직접적인 마케팅은 벌이지 않고 있다. 카카오 이수진 홍보팀장은 "특정 게임에 대한 광고 홍보보다는 게임하기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게임빌, 컴투스 등 대형 모바일게임 퍼블리셔들이 신작 출시를 앞두고 기존 게임의 이용자들에게 신작을 소개하는 크로스 프로모션을 등 활발히 마케팅을 실시하는 것과 대조된다. 카카오톡에 게임을 입점했다고 성공을 확신하기엔 이르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모바일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만개의 앱이 유통되는 앱스토어에 비교했을때 카카오톡은 아직까지는 소수의 게임에 집중되는 마켓 구조로 입소문을 탄 소수게임만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며 "카카오톡에 게임을 입점할 경우 단시간에 주목받는 효과는 있겠지만 점차 서비스되는 게임 숫자가 늘어나면 이마저도 쉽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