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TGS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불참하고, 닌텐도는 여전히 독자행사를 고집하면서 볼거리가 많이 줄었다. 콘솔 플랫폼 홀더 중 유일하게 소니만 참가했다. 글로벌 업체들의 참가도 줄어, 눈에 띄는 해외 업체는 위메이드 정도다.
대신 그리를 선두로 코나미, 세가, 스퀘어에닉스 등 콘솔 업체들은 모바일 게임을 내세우면서 게임 플랫폼의 변화를 예고했다. 4000억엔 수준으로 성장한 일본 모바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전통적인 콘솔업체들조차 자사 유명 게임을 모바일 버전으로 변환해 선보인 점이 눈에 띈다.
특히 토종 업체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본격적으로 일본 모바일 게임시장을 공략하겠다고 선언해 이목을 집중 시켰다. TGS에 처음으로 출전한 위메이드는 모바일 게임 7종을 선보이며 일본 게이머 잡기에 나섰다.
소니는 신형 플레이스테이션3 모델을 공개했다. 모델명 CECH-4000으로 명명된 이 기기는 기존 게임기 보다 크기는 25% 줄어든 대신, 저장용량은 500기가바이트(GB)로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위메이드온라인 최종구 대표는 “일본에서 SNG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게임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콘솔업체들도 모바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이번 TGS는 이런 트렌드를 반영한 행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도쿄(일본)=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