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일본 모바일 게임시장을 겨냥해 비밀리에 개발한 게임이 ‘아크스피어’다. 도쿄게임쇼(TGS)에 처녀 출전하는 위메이드가 행사가 열리기 하루 전에야 이 게임을 공개할 정도로 정성을 들였다.
하지만 이 게임을 개발한 이현승 프로듀서(PD)의 출사표는 소박했다. 오래도록 기억되는 MMORPG면 만족한다고 했다. 회사의 기대가 부담돼서가 아니다.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다 보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이 PD는 ‘아크스피어’의 장점으로 쉬운 게임플레이와 소셜네트워크(SNS)를 꼽았다. 이용자가 직선이나 원 같은 모형을 그리면 스킬이 나가는 ‘핑거 제스처’ 방식이 도입됐다. 낯선 방식이긴 하나 게임 자체가 쉽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 적응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튜토리얼 모드에 공을 들인 것도 게임방식을 낯설어 하는 이용자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다. 친구와 함께 게임을 하거나 퀘스트를 도와주는 등 SNS 요소도 강화됐다.
위메이드는 ‘아크스피어’를 통해 스마트폰용 MMORPG의 대중화를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1년 동안 50여명의 개발인력을 투입했다. 일본을 먼저 공략하고 북미와 해외에 진출할 계획이다. 한국 서비스도 예정돼 있다.
이 PD는 인터뷰 동안 ‘쉽고 편한’이란 단어를 여러 번 사용했다. MMORPG도 충분히 쉬워질 수 있다는 것을 ‘아크스피어’로 입증할 것이라고 했다.
“아크스피어는 하드코어한 게임이 아닙니다. 주요 타겟층도 여성이나 게임을 안 해본 사람들입니다. 이 게임은 일본에 스마트폰용 MMORPG를 활성화 시키는데 분명한 역할을 할 것이니 지켜봐 주십시오.”
[도쿄(일본)=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