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디온라인(대표 신상철)의 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최근 한달 동안 136.95% 주가가 올랐다.
와이디온라인은 21일 시초가에서 전일대비 14.89% 오른 5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곧바로 상한가로 치솟은 것. 와이디온라인은 지난 6일부터 상승랠리를 이어오고 있다. 이기간에 무려 5번의 상한가를 기록했다.
증권가는 와이디온라인이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모바일게임 '애니팡'의 수혜를 입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애니팡'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 입점해 현재 애플과 구글 오픈마켓에서 매출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게임. 와이디온라인은 지난 17일 선데이토즈와 '애니팡' 서비스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와이디온라인은 '애니팡'의 운영을 맡게 된다. '애니팡'은 최근 급증하는 이용자로 인해 게임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 불편을 호소하는 이용자도 늘어나고 있다. 와이디온라인의 운영 지원으로 이같은 문제가 해소될지 관심이 쏠린다.
와이디온라인 관계자는 "'애니팡' 운영을 통해 회사측이 거둘 이익은 그리 크지 않지만 향후 전개될 비즈니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몰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와이디온라인 신상철 대표와 카카오 김범수 의장, 선데이토즈 이정웅 대표는 모두 NHN에서 한솥밥을 먹던 사이. 이같은 인맥을 바탕으로 와이디온라인이 향후 카카오톡에 자사 모바일게임을 론칭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한편 와이디온라인의 급등세에 대해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20일 주가 급등 사유에 대한 조회공시를 회사 측에 요구했다. 답변 시한은 21일 오후 6시까지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