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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팡 뜨고나니 너도나도 '팡팡'

애니팡 뜨고나니 너도나도 '팡팡'

◇안드로이드 마켓에 출시된 모바일게임들. 좌측부터 애니팡, 체인지팡팡, 보석팡


"팜에서 팡으로"

3개월 전만 하더라도 제목에 '팜'이 들어간 농장 경영 모바일게임이 유행했지만 지금은 제목에 '팡'이 들어간 퍼즐게임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애니팡' 성공 이후 게임업체들이 앞다퉈 유사한 게임을 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애플, 구글 오픈마켓에서는 제목에 '팡'이 들어간 모바일게임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선데이토즈의 '애니팡'을 비롯해 NHN 한게임의 '체인지팡팡', 바른손크리에이티브의 '보석팡' 등이 대표적이다. 위메이드도 26일 '캔디팡'을 출시하며 '팡' 열풍에 동참했다.

이밖에도 여러 게임업체들 역시 '팡'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애니팡' 인기에 편승하기 위해 제목을 이와 유사하게 고치거나 없던 '팡'자까지 제목에 추가하는 게임들이 등장하기도 했다. 그만큼 팡 게임의 열풍이 거세다는 것이다.

팡 게임을 즐기는 방식은 간단하다. 똑같은 블록 3개를 이어 맞추면 블록이 터지면서 점수를 얻는다. 제한된 시간 동안 최대한 많은 블록을 터트리는게 관건이다. 연속해서 터트리면 더 높은 점수를 얻게 된다.

게임업계는 팡 게임의 인기 요인을 SNS에 기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헥사', '비주얼드' 등 과거에도 비슷한 게임은 존재했다. 1분 내외로 즐길 수 있는 간편함에 SNS 요소가 더해지며 파급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모바일게임업체 컴투스의 강희원 팀장은 "꾸준히 이용자층을 보유하던 캐주얼게임이 SNS와 만나 새로운 형태의 게임이 됐다"며 "팡 게임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어 시장의 규모를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팡 게임이 우후죽순 등장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특정 장르로의 쏠림 현상으로 인해 시장의 다양성 측면이 훼손될 우려가 높다"며 "팡류 게임의 피로도가 높은만큼 지금의 열기가 급속도로 식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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