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주가가 이틀째 치솟고 있다. 개천절 전 개장일인 2일 상한가(15%)를 기록한데 이어 4일 시초가에서도 11%대로 출발했다. 자회사 조이맥스 주가도 이틀 째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시장은 위메이드가 '카톡' 게임 서비스에 론칭한 '캔디팡' 열풍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캔디팡'은 지난 달 25일 출시 이후 일주일만에 600만명이 내려받는 등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퍼즐게임. 경쟁작 '애니팡'이 출시 한달만에 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다.
최근 '카톡' 대열에 합류한 드래곤플라이도 이틀 째 주가가 상승세다. '스페셜포스넷'이 카톡 게임하기에 론칭되면서 이 게임의 원 저작자인 드래곤플라이가 수혜를 입고 있는 것. '스페셜포스넷'은 모비클이 개발한 모바일 FPS게임으로 '스페셜포스' IP를 보유한 드래곤플라이는 이 게임의 매출 일부를 배분받게 된다.
바른손게임즈도 4일 상한가를 기록, 2595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바른손게임즈는 카톡 게임서비스에 퍼즐게임 '보석팡'을 서비스하는 업체.
이처럼 '카톡'에 게임을 출시한 업체가 테마를 형성하며 주가가 급상승하고 있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애니팡', '아이러브커피'의 흥행으로 '카톡' 게임 서비스의 파급력은 확인됐지만 그 기대감이 너무 지나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와이디온라인의 경우 '애니팡' 서비스 운영 업무 제휴를 체결한 9월 한달에만 8번의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2일부터 이틀째 하한가를 거듭하고 있다. 와이디온라인에 작전 세력이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
동부증권의 박대업 연구원은 "'카톡' 테마주의 급상승세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시장의 기대감이 과도하게 몰린 것 같다. 무작정 카톡 테마주에 투자하기보다는 실적을 따지는 '옥석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