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브소프트(이하 엔트리브)가 서비스하고 EA서울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MVP베이스볼온라인'이 10월 중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 8월 말 1차 비공개테스트를 진행 한지 약 두 달 만이다. 통상 온라인게임 서비스의 경우 2~3회 테스트를 거쳐 공개서비스로 전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발 빠른 행보는 눈여겨 볼 만하다.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 작업이 한창인 EA서울스튜디오 김성훈 팀장을 만나 향후 서비스 계획과 업데이트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김 팀장은 'MVP베이스볼온라인'의 정식 서비스 시기가 앞당겨진 것에 대해 "게임을 즐기기위한 모든 과정은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답했다.
그는 "테스트 기간이 짧다는 생각도 들지만 내부 평가 결과 서비스를 진행해도 무리가 되지 않겠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일단 지난 테스트를 통해 던지고 치는 재미는 검증 받은 상태다. 또 기본적인 게임성은 갖춘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콘텐츠에 대한 우수성을 이용자들로부터 검증받은 만큼 정식 서비스를 진행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이라는 것.
'MVP베이스볼온라인'은 실제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을 바탕으로 실사 이미지로 제작된 온라인 야구게임. 선수들 개개인 특유의 투구와 타격 동작들까지 게임에 반영된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김 팀장은 지난 비공개테스트를 통해 얻은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 콘텐츠의 수정, 보완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식서비스를 통해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중계 플레이를 비롯한 신규 콘텐츠도 추가할 계획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김 팀장은 "서비스 간격이 짧다보니 스펙을 늘리기 보다는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며 "타격에선 콘트롤에 익숙해지기 위한 스트레스를 최소화 했고, 수비에선 송구 기능과 수비 기능을 향상시켜 재미를 늘렸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 개개인의 특징과 장점을 살리기위해 그래픽 작업도 좀 더 세밀하게 진행 중이며 게임 중 자연스러운 연결동작을 이어가기 위해 영상이랑 CG 톤 등을 재배치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주기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선수 개개인의 특징을 잘 녹여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장비와 유니폼 등을 대폭 추가해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기능도 삽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에 따르면 이 게임은 선수 카드를 기반으로 강화와 성장을 통해 육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렇다고 선수 카드 수집이 전부는 아니라는 게 김 팀장의 설명이다. 그는 "타격 콘트롤과 판단, 센스 등 야구에 필요한 기본 지식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기존 야구 게임과 달리 높은 등급의 선수 카드가 우선시 되는 것이 아닌 실력이 최우선이라는 평가다.
'MVP베이스볼온라인'의 가장 큰 고민은 리얼 야구에 대한 부담감이다. 기존 캐주얼식 야구 게임에 길들여져 있던 이용자들을 리얼 야구에 익숙해지도록 만드는 작업이 이들이 풀어야할 최대 과제이기 때문이다. 실사 이미지의 캐릭터 모습과 환경 등은 자칫 거부감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이에 김 팀장은 "트렌드는 변하기 마련"이라며 크게 고민하지 않는 분위기다. 게임성을 주무기로 내세운 만큼, 자연스럽게 이용자들의 성향도 변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그는 "MVP베이스볼온라인이 실사 야구게임의 교과서가 되길 바란다"며 "야구의 감동을 고스란히 녹아내 무한한 감동과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팀장은 "이용자들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양질의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며 "조만간 시작될 MVP베이스볼온라인의 정식 서비스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 드린다. 가을야구가 끝나는 겨울엔 MVP베이스볼온라인과 함께하는 것도 큰 즐거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