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모바일 진출하는 온라인 업체들, 무기는 기존 인기 게임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각각 서비스중인 온라인게임를 모바일로 바꿔 속속 출시한다. 한달에만 4000개 이상 모바일게임이 쏟아지는 치열한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이다.

웹젠은 지난 2001년 출시했던 3D 온라인게임 '뮤'의 모바일 버전인 '뮤: 더제네시스'를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뮤'는 당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와 쌍벽을 이룰만큼 큰 인기를 모았던 게임. '뮤: 더제네시스'는 유니티 엔진으로 개발 중인 3D RPG로 온라인게임의 재미를 고스란히 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액토즈소프트는 아이덴티티게임즈가 개발 중인 '드래곤네스트: 라비린스'를 선보인다. '드래곤네스트: 라비린스' 역시 앞서 온라인게임으로 출시돼 중국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드래곤네스트'를 모바일로 옮긴 게임.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역시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을 모바일로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일본의 대형 소셜게임업체인 디엔에이와 모바일버전의 '블소' 개발에 대해 논의 중이다. 라이브플렉스도 자체 개발 MMORPG인 '퀸스블레이드' 소재의 모바일게임을 개발하고 있으며, 드래곤플라이는 연내 '스페셜포스2' 모바일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유명 게임(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에 주력하는 이유는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다. 모바일 시장에서는 후발주자인 온라인게임업체들이 빠르게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 이용자들에게 친숙한 게임을 먼저 내놓는 것.

웹젠모바일의 김태훈 대표는 '뮤:더 제네시스'를 공개하며 "이미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타이틀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출시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모바일게임으로 개발되는 IP의 장르가 모두 RPG라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액토즈소프트의 전동해 대표는 "모바일게임 시장의 키워드는 '하이퀄리티'와 '네트워크'"라며 "모바일게임의 짧은 이용 시간은 갈수록 길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시간의 이용 시간이 요구되는 RPG 장르가 추후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