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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롯데 플레이오프 최종전 돌입… 후원 게임업체도 '희비'

SK와이번스와 롯데자이언츠의 플레이오프 열기에 게임업체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롯데자이언츠의 공식 스폰서인 넥슨과 SK와이번스 파트너사인 엠게임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SK와이번스가 롯데자이언츠를 2대1로 제압해 두팀 각각 2승2패가 됐기 때문이다. 한국시리즈 진출 팀이 결정되는 22일 최종전에 목을 매고 있다.

넥슨은 올 시즌부터 롯데자이언츠의 공식 스폰서로 나섰다. 유니폼에 회사 로고를 노출해 톡톡히 재미를 보았다. 롯데자이언츠가 정규시즌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 1999년 이후 무려 13년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승리를 이어가며 넥슨을 미소짓게 했다. 넥슨은 올해가 국내 프로야구 첫 스폰서. 롯데자이언츠의 한국시리즈 진출이 더욱 절실하다.

넥슨은 롯데자이언츠와 두산베어스의 포스트시즌 경기부터 빨간색 막대풍선에 현재 개발중인 '프로야구2K' 게임명을 새겨 넣어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또 전광판에 광고를 노출하는 등 프로야구 가을잔치에 맞추는 등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를 만끽하고 있다.

넥슨 홍보실 곽승훈 실장은 "홍보 효과를 수치적으로 환산하긴 어렵다. 그러나 롯데자이언츠 유니폼에 새긴 넥슨 로고가 공중파 방송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지난 2010년 일본 지바 롯데를 후원했을 때도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또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엠게임은 지난 2006년부터 SK와이번스와 제휴 및 공동 프로모션 파트너 계약을 맺고,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왔다. 올해는 SK와이번스 홈구장인 인천 문학구장 외야 펜스에 개발 중인 신작 '열혈강호2'를 내걸었다.

SK와이번스는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열혈강호2' 홍보 효과는 인천 문학구장에서만 누릴 수 있고, 외야로 공이 날아가지 않는 한 TV에 자주 노출되지 않아 아쉬운 면은 있지만 야구팬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엠게임 김은지 팀장은 "야구 팬들에게 열혈강호2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인지도 상승 면에서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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