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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호 의장 코스닥 부자 1위… 주식자산 4731억원

박관호 의장 코스닥 부자 1위… 주식자산 4731억원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이하 위메이드) 박관호 의장이 코스닥 최대 부호이자, 게임업계 최대 자산가로 조사됐다.

재벌 및 CEO,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 종가 기준 코스닥 시총 300대 기업 주주들의 주식 자산을 조사한 결과 게임업체 위메이드를 창업한 박관호 의장이 4731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박대표는 위메이드 주식의 54.3%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국내 순수 게임업체 중 일본 코스닥 시장에 등록된 엔엑스씨 김정주 회장을 제외하면 국내 최대 수치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467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 6월 넥슨에 합병된 이후 자산가치가 저평가된 것이 주 이유로 보인다.

박관호 의장이 게임업계 최대 자산가로 떠오른 이유는 국내외를 아우르는 견고한 성장 모멘텀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중국 시장에 진출한 '미르의전설' 시리즈 매출이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지난해 11월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 '미르의전설3'도 월 최소 3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자회사 조이맥스의 '로스트사가'도 중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무엇보다 박 의장의 자산가치가 대폭 상승한 것은 모바일게임 사업에 대한 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박 의장은 급변하는 모바일게임 트렌드에 맞춰 카카오톡과의 사업 제휴를 진행, 자사의 모바일게임을 성공적으로 론칭시켰다. 최신작인 '캔디팡'은 안드로이드, 앱스토어 등 시스템 환경 구분없이 다운로드 서비스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도 위메이드는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게임을 출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핫 트렌드로 자리매김 중이다.

위메이드가 개발 중인 신작 '이카루스(전 네드)'와 '천룡기'도 자산가치를 돋보이게 한다. '이카루스'는 각종 비행 펠로우(몬스터)에 탑승해 펼치는 대규모 '공중 전투 시스템'이 특징인 게임. 내년 중 공개될 예정이다. '천룡기'는 위메이드의 기획과 그래픽, 기술력을 총망라해 3년 이상의 개발 기간 동안 인고의 노력 끝에 탄생한 대작 게임으로 불린다. 이 게임은 지난 9월 첫 비공개테스트를 마치고 2차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위메이드의 신작 온라인게임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위메이드는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지스타2012에 메인스폰서로 확정, 행사 기간동안 다양한 홍보 혜택을 누릴 전망이다. 지스타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 내외의 각종 설치물을 홍보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고 광고, 지상파 케이블TV 등 매체에도 노출된다. 위메이드는 최대 규모인 120부스로 지스타2012에 참가하며, 온라인과 모바일을 아우르는 17종의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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