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1일 '넥슨 지스타2012 프리뷰'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1월 8일 부산에서 개막하는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2012'에 출품할 신작 6종을 공개했다.
이번 '넥슨 지스타2012 프리뷰'에서 넥슨은 급변하는 게임 시장의 흐름 속에서 모바일게임의 급성장에 따른 변화와 물결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온라인게임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끈다고 밝혔다. 이번 지스타2012에서 넥슨은 심혈을 기울인 신작을 출품,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겠다는 포부다.
'피파온라인3', '프로야구2K'와 같은 대작 스포츠 게임과 '워페이스',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2' 등 글로벌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 FPS게임. 띵소프트의 정상원 대표가 진두지휘하는 MMORPG '프로젝트NT'와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마비노기2: 아레나'까지 다채로운 신작이 이날 모습을 드러냈다.
넥슨 서민 대표는 "오늘 선보인 6개의 신작이 넥슨의 도약을 일궈낼 주역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음은 이날 진행된 질의응답을 게임 별로 정리한 것이다. '피파온라인3'의 이정헌 실장,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2'의 예정규 실장, '프로야구2K'를 총괄한 네오플 박세희 프로듀서, 띵소프트 정상원 대표, 넥슨 김동건 본부장이 자리했다.
◆피파온라인3
Q 2차 비공개테스트 때 선보일 '피파온라인3'의 콘텐츠는?
A 자세한 내용은 지스타2012 현장에서 공개하겠다. 정식 서비스 기준에서 70~80% 수준의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카운터스크라이크온라인2
Q 이용자가 제작한 모드나 맵을 게임에 반영할 계획이 있나?
A 내부적으로도 많은 이야기가 오고간 부분이다. 하지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건 힘들다고 판단해 현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Q 또 다른 게임 '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와의 차별점은?
A '글로벌 오펜시브'가 보다 사실적으로 개발된 하드코어 게임이라면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2'는 좀더 가벼운 게임이다. 두 게임이 지향하는 방향은 전혀 다르다.
Q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2'의 핵심 타겟층은?
A 라이트 이용자와 하드코어 이용자 모두 잡으려 한다. 이를 위해 여러 모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프로야구2K
Q '프로야구2K'의 선수 카드 시스템은 어떻게 도입되나?
A 일반적인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과 동일한 방식이다. 추가적으로 일일 드래프트라는 시스템이 등장하며 매일 갱신되는 선수 목록을 확인해 우리 팀의 선수로 데려올 수 있다.
Q 한판 게임을 즐길때 소요되는 시간은 대략 어느정도인가?
A 20분에서 30분 정도면 한 경기가 종료된다.
Q 개입 시스템이 특징이다. 제한 없이 개입할 수 있나?
A 개발팀이 여전히 고민하는 부분이다. 페넌트레이스 모드의 경우 정해진 시간에 경기가 끝나야하기 때문에 3번이나 5번 정도로 제약을 둘 예정이다. 다만 챌린지모드는 언제든지 개입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Q 시뮬레이션이 아닌 액션 야구 게임으로도 즐길 수 있나?
A 챌린지 모드에선 현재 제한없이 개입해 액션 야구게임 처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비공개테스트에서는 제공되지 않겠지만 현재 액션 야구게임을 선호하는 이용자를 위한 버전도 고민 중이다.
Q 현재 구현된 야구 선수의 얼굴은 완성된 버전인가?
Q 야구 선수 얼굴을 구현하면서 2K스포츠 개발팀의 지원을 많이 받고 있다. 아직 보완해야할 부분이 많다. 넥슨과 네오플은 '프로야구2K' 공개서비스 직전까지 이부분에 대한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Q 한국 선수만의 독특한 타격폼도 재현될까?
A '프로야구2K'의 선수 모션은 2K스포츠 개발팀의 지원을 받아 모션캡처를 진행해 개발하고 있다. 현재 한국 선수들의 특징적 타격폼을 재현하기 위해 여러 비디오를 수집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프로젝트NT
Q 지스타2012에서 공개되는 콘텐츠가 있나?
A 아쉽게도 '프로젝트NT'는 지스타2012에서 시연 버전이 공개되지 않는다. 프리뷰 영상만 시연된다.
Q (정상원 대표에게)쟁쟁한 글로벌 게임들과 자체 경쟁을 벌이게 됐다. 소감은?
A 부담감이 매우 크다.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 독립개발사가 적은 편이라 띵소프트가 잘 돼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낀다.
Q 향후 소셜네트워크 등 타 플랫폼에도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 있나?
A 현재 고민 중이다. '프로젝트NT'는 PC기반으로 개발 중인 게임이지만 상황을 봐서 태블릿PC 등 모바일 디바이스로 확장할 생각은 하고 있다.
Q '프로젝트NT'의 뜻은 뭔가?
A 일각에서는 넥슨과 띵소프트의 머릿 글자라고 하는데 그건 아니다(웃음) 게임의 기본적인 마인드로 되돌아가서 생각해보자는 의미도 담겼다. 넥스트(next)라는 의미도 있다. 복합적인 뜻이 담겼다고 봐달라.
Q 8년전 진두지휘하던 넥슨과 독립개발사 대표로써 다시 손잡은 소감은?
A 넥슨을 떠난지 8년이 됐다. '프로젝트NT'를 개발하다보니 이 게임이 과거 '넥슨스타일'과 가장 잘 맞는 것 같더라. 개인적인 소감은 '넥슨 그냥 계속 다닐 것'이라는 생각도 한다.(웃음) 김동건 본부장 등 오랜만에 넥슨 식구를 만나 반가웠다.
◆마비노기2: 아레나
Q 마비노기2는 엔씨소프트와의 첫 협업 작품이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역할을 분담하는가?
A 지금 단계에서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앞으로 구체적인 정보를 공유할 자리가 있을 것이다.
Q 생활 요소를 강조한 전작과 달리 액션을 강조해 전작 이용자들이 이질감을 느낄 것 같은데
A '마비노기1'과 다른 게임이라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후속작은 바닥부터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첨언하자면 '마비노기2'에는 전작을 연상케하는 여러 요소가 추가될 것이다.
Q 액션을 강조한 점에서 앞서 출시한 '마비노기영웅전'과 성격이 겹친다는 느낌이 든다.
A 실제 게임을 해보면 많은 부분이 다르다는 점을 느낄 것이다. '마비노기영웅전'은 하드코어하고 손맛을 표방한 액션게임이다. '마비노기2'는 그보다 간단하고 보는 재미를 살린 게임이다. 실제 플레이와 관람을 50:50 비중으로 개발 중이다.
Q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어떻게 되나?
A 기본적으로 남녀 성별로 5가지 체형이 주어지고 이 사이에서 미묘하게 체형을 바꿀 수 있다. 얼굴 역시 다양하게 변경할 수 있다.
Q PC에만 국한되는 게임인가?
A 모바일기기 등에서도 일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Q 관전 시스템의 경우 많은 이용자가 한번에 몰리기 때문에 과부하가 걸릴수도 있을 것 같다.
A 관전 시스템을 모두 수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어 특별히 과부하가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설령 그렇다하더라도 관전 서버를 별도 설치하는 등 해법을 찾아 나갈 것이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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