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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지스타의 미래, 모바일게임

[[img1 ]]전 세계 게임시장의 트렌드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모바일'이다. 유수의 콘솔 및 PC온라인게임 개발 업체들은 속속 모바일게임을 출시하고 있다. 게임 개발 엔진을 제공하는 유명 업체들도 앞다퉈 모바일게임 엔진을 내놓고 있다. 모바일게임은 이제 역행할 수 없는 대세가 되버린지 오래다.

국내 게임 시장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불과 1년여만에 모바일게임이 온라인게임을 밀어내고 주류를 차지했다. 수위를 다투는 정상급 퍼블리셔들은 모바일게임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고 컴투스-게임빌 같은 전통의 모바일 강자들의 주가는 200% 이상 상승했다.

이같은 변화는 당장 이틀 앞으로 다가온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2012에서도 체감할 수 있다. 컴투스 1개 업체만 참가했던 전년과 달리 올해는 수많은 업체들이 지스타에서 모바일 신작을 내놓는다.

이에따른 기대감도 있다. 모바일게임으로 그 중심축이 이동하면서 지스타는 비로소 진정한 국제 게임쇼로 거듭날 것이란 기대다.

지금까지 지스타는 콘솔게임 위주의 E3나 도쿄게임쇼와 달리 온라인게임에 편중된 게임이 전시돼 균형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PC 온라인게임만을 출시해온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정도만이 이름을 올렸을 뿐 북미, 유럽의 유수한 게임 업체들이 지스타에 참가하지 않은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스타가 모바일게임 전문 전시회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모바일이라는 접점을 제공하면 지금까지 지스타 참가를 꺼렸던 해외 업체들에게도 참가 동기가 부여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세계적인 위상을 자랑했던 게임쇼는 E3, 도쿄게임쇼, 게임스컴 등 '빅3'였다. 하지만 이들 게임쇼의 위상은 예전만하지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겹게 이어지는 시리즈물과 차기 콘솔 부재 때문이다.

세계적인 모바일게임 전시회라는 위상만 제대로 구축한다면 지스타는 기본 '빅3'를 뛰어넘는 국제 게임쇼로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다행히 올해 지스타는 규모면에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참가 규모도 434개사로 전년대비 16% 상승,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전망이다. 지스타의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엔 최적이다. 올해 지스타를 통해 모바일게임 전문 전시회로서의 위상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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