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한국이 온라인게임 종주국으로 높은 퀄리티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공급하는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지스타에서 온라인게임 트렌드를 살펴보고, 좋은 게임을 찾겠다고 했다. 더불어 모바일 게임시장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준비 중이라는 말도 덧붙었다.
5일 텐센트 파트너들이 한국게임 퍼블리싱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가레나 포레스트 리 대표, 코레이코 벤 레벨업 대표, 사브코브 디미트리 메일닷루 사업총괄이사, 리 홍민 브이엔지 대표.(성-이름 표기)
아래는 질의응답 전문이다.
Q 베트남 셧다운제로 FPS게임 진출 못 한다는데.
A 브이엔지: 지난 2년이 격동의 시기였다. 2010년에 개정을 하게 됐다. 내용에 대한 규제가 많다. 폭력성에 대해 주 정부와 시 정부의 의견을 조율 중이다. 온라인게임이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정부 관료가 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점이 많다. ‘서든어택’은 시 정부에서 폭력적인 콘텐츠로 여겨 규제를 당하고 있고, ‘크로스파이어’는 다른 지역에서 서비스 되기 때문에 규제가 없다. 지방 정부에 따라 규정이 명확하지 않다. 희망적으로는 올 연말 정도에 규제 완화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Q LOL이 대만에서 얼마나 인기인가?
A 가레나: 계약상 구체적인 숫자는 공개할 수 없다.
Q 눈 여겨 보는 게임이 있는가?
A 가레나: 지스타에 참가할 때마다 놀랄 일이 있었다. 특정 회사를 보기 보다는 기대를 갖고 많은 게임을 둘러 볼 예정이다.
레벨업: 가장 한국업체와 관계가 많은 회사다. 부인도 한국인이다. 지스타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필리핀과 남미 지역에는 FPS와 레이싱, 격투기 등 장르를 눈 여겨 본다.
드미트리: 한국이 온라인게임을 선도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지스타를 통해 트렌드를 파악하고 싶다. 특정 장르 보다는 퀄리티가 높은 게임을 찾을 예정이다.
VNG: 퍼블리셔 입장에서 어떤 회사와 만난다고 말하기 힘들다. 그러나 FPS를 내년에 베트남에 성장시키고자 하는 계획이 있다. 또한 베트남에서도 모바일 게임시장이 성장 중이기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유심히 지켜볼 예정이다.
Q 레벨업은 문화가 전혀 다른 필리핀과 브라질에서 서비스를 한다. 같은 게임이라도 현지 문화의 차이로 인해 마케팅을 달리해야 할 텐데 어떻나.
A 문화가 전혀 다르다. 두 지역에서 인기 있는 게임도 다르기 때문에 일단 시장을 분리해서 접근한다.
Q 텐센트의 사업방식을 추구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A 가레나: 플랫폼 중심의 게임 서비스가 그렇다. 대만이나 동남아 어디서든 가레나 게임을 즐길 때는 계정 하나면 된다. 화폐도 동일하게 사용한다.
VNG: 선불카드 외에도 다양한 카드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과금구조를 바꿨다.
Q 한국기업과 일하면 좋은 점은 무엇.
A 포레스트: 다양한 술을 먹을 수 있어서 좋다(웃음). 한국 회사들은 각 시장들이 다르다는 점을 잘 인지하고 있어서 유연하고 신속하게 움직인다. 다른 국가회사 보다 열심히 일을 한다.
레벨업: 성실히 열심히 일하는 개발사들 모습에 동의한다. 두려움이 없다. 리스크를 감수하고 도전하는 정신이 우리 회사와 맞다.
메일닷루: 열정과 노력이다. 한국 개발자들은 열심히 일을 한다.
VNG: 선구자 적인 역할을 많이 하고 배울 점이 많다.
Q 모바일 게임사업에 대한 입장과 준비는.
A VNG: PC플랫폼과 다르기 때문에 생각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모바일에서는 플랫폼이 중심 될 가능성이 크다. 대작이 홀로 성공하는 PC시장과 다르다. VNG는 베트남에서 가장 큰 모바일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해 삼성과 제휴를 맺고 저가폰 ‘갤럭시Y’를 출시하고 우리 플랫폼 ‘징’게임을 탑재해 성과를 냈다. 지금도 플랫폼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메일닷루: 모바일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다. 북미에 ‘프로젝트 저그넛’을 출시했는데 한국에도 출시할 계획이다.
레벨업: 핵심 코어 이용자만 집중하고 있다. 모바일은 신흥시장에서의 태블렛PC를 염두해 두고 있지만 지금 당장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다.
가레나: 카카오톡을 감명 깊게 봤다. 이미 가레나플러스와 같은 플랫폼을 운영해 봤기 때문에 유사한 것을 모바일에서도 만들어야 한다고 보고 검토 중이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