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게임은 6일 서울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에서 ‘2012 한게임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3대 핵심 장르 라인업을 발표했다. 한게임은 게임사업 강화를 위해 네이버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공개한 신작 스포츠 게임은 실사 야구게임 ‘프로야구더팬’과 SNG 스마트폰 게임 ‘팀나인’,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 ‘풋볼데이’다. 한게임은 자체 개발한 ‘야구9단’ 노하우를 바탕으로 ‘팀나인’과 ‘풋볼데이’를 제작했다.
이들 게임은 네이버 스포츠와 접목시켜 실제 스포츠를 즐기는 일반인을 게이머로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1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스마트폰 부분은 퀄리티 높은 게임 위주로 시장에 공개할 예정이다. 오늘 행사에서는 ‘골든글러브’, ‘피쉬아일랜드’, ‘우파루마운틴’, ‘언데드슬레이어’ 등 4종만 공개했으나 ‘현재 개발이 마무리 된 미공개 게임만 16종이 넘는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게임은 지난 10여 년간 웹보드, 테트리스 등 캐주얼 게임을 개발, 운영해 오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스마트폰 게임에서도 확실한 주도권을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퍼블리싱 사업은 RPG 장르에 집중됐다. 액션RPG 게임 ‘던전스트라이커’를 시작으로 ‘크리티카’, ‘아스타’, ‘에오스’, ‘데빌리언’, ‘킹덤언더파이어2’가 2013년을 기점으로 시장에 공개될 예정이다. 유일한 FPS게임 ‘메트로컨플릭트’도 내년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게임은 RPG에 집중되긴 했으나 퀄리티 높은 게임을 전략적으로 서비스해 퍼블리싱 명가의 명성을 이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핵심 장르의 성과를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한게임이 선택한 것은 네이버와의 연합. 2001년 합병된 두 회사는 그 동안 고유의 사업영역을 고수해 왔지만, 최근에는 사업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많은 부분에 있어 힘을 모으고 있다.
오늘 한게임이 스포츠 게임을 성공시키기 위해 ‘네이버 스포츠’와 연계하는 방식이나, 채널링 서비스부터 PC 다운로드 서비스까지 사업영역을 구축한 ‘네이버 게임’과의 연동,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통해 게임을 유통시키는 방식은 과거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방식이다.
이은상 한게임은 대표는 “네이버와 한게임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이 무척이나 많다”며, “이 부분에 관련해 새로운 협력모델을 준비 중인데 이에 관해서는 조만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발표를 마치며 “2013년은 NHN 한게임의 3대 핵심 장르인 스포츠 게임, 스마트폰 게임, PC 온라인 게임 장르에서 그 동안 쌓아둔 게임 개발 및 운영 능력과 NHN이 보유한 유통 플랫폼을 유기적으로 연결함으로써 한게임이 재도약하는 전기가 마련된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