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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12 성공적 마무리…'내실 높였다' 호평

첫 민간주도로 열린 지스타2012는 규모와 내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쾌적한 전시 환경과 선진국형 운영으로 사상 최대의 성과를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올해 지스타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최근 개장한 벡스코 제 2전시장을 B2B 전용관으로 활용하고, 야외 전시장과 부대시설을 폭넓게 이용하는 등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40% 이상 넓은 전시 공간을 활용했다.

전시 공간이 넓어진만큼 관람 동선도 확대돼 관람편의와 부스간 소음도 대폭 줄었다. 또한 관람객 휴게공간을 전시장 내 4개소에 운영해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지난해에 문제로 지적됐던 무선 인터넷과 전화 불통 현상도 지스타2012에선 벌어지지 않았다. 지스타 조직위가 벡스코내 인터넷 환경을 개선키 위해 각 이동통신사와 협의를 거쳐 회선을 대폭 늘렸기 때문. 이 때문에 지스타2012의 게임 시연도 차질없이 진행됐다.

신축된 벡스코 제 2전시장에 B2B 전용관을 마련한 것도 주효했다. 관람객이 붐비는 B2C관과 완벽히 분리된 B2B관은 게임 비즈니스를 위한 조용한 공간을 확보했고 그 결과 3935건의 수출상담과 1억 4799만 달러 규모의 수출 성과를 낳았다.

이에 힘입어 지스타2012는 역대 지스타 중 최다 관람객을 동원한 행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스타2012 기간 중 부산 벡스코를 다녀간 관객 수는 총 19만353명. 29만명 관람객을 기록한 지난해에 비해 10만명 낮지만, 이는 전년에 비해 달라진 관객 집계 방식 때문에 벌어진 격차다. 전년 방식으로 집계할 경우 지스타2012가 동원한 관객 수는 29만6000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2.4% 늘어났다.

지금까지의 지스타는 행사장을 잠시 나갔다 재입장한 관객까지 집계 수치에 포함시켰다. 관객 한 사람이 하루에 5번 행사장을 오갔다면 5명의 관객 수치가 올라갔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방문객 한 사람 당 한 번의 집계가 올라가도록 방식을 바꿨다. 이는 E3, 게임스컴에서도 적용하는 집계 방법으로 관객 부풀리기 관행을 과감히 탈피하고 보다 공신력 있는 관객 집계 방식을 도입한 것이다. 이는 지스타가 국제 전시전시회로써의 면모를 갖춰나가는데 한 몫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게임산업협회 최관호 회장은 "지스타를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시장에서 성공하는 전시회로 발전시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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