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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게임즈-인터넷 합병 D-1, 주가하락이 걸림돌

네오위즈게임즈와 네오위즈인터넷의 합병 계획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연이어 하락세를 걷고 있는 주가 탓에 주주들의 반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두 회사의 주식매수청구가격이 실제 주가보다 밑도는 상태라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22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하루 앞둔 시점 네오위즈게임즈와 네오위즈인터넷 모두 주가가 떨어져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21일 종가기준 2만 2150원, 네오위즈인터넷은 1만 2400원을 기록했다. 양사가 내놓은 주식매수청구권가격보다 낮은 금액이다. 매수청구권가는 네오위즈게임즈가 2만 6625원, 네오위즈인터넷이 1만 5309원이다.

즉 주주 입장에서는 주식매수청구권의 가격이 현재 주가보다 낮아 주식을 장내 매도하는 것이 유리한 상황. 합병 이후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장기 투자자가 아닐 경우 당연한 선택이다.

양사는 이미 주총 전 주식매수청구권 한도금액을 200억원으로 설정한 상태. 양사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 동안 한도금액을 탄력적으로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주가가 지속적으로 낮게 유지될 경우 합병 자체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은 오는 23일부터 12월 12일까지다.

네오위즈게임즈측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이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기 때문에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며 "주가도 조만간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합병이 원할히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설명처럼 주가 회복이 된다면 큰 문제는 없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피파온라인2'의 서비스 존폐여부가 확정되지 않았고, '크로스파이어'는 스마일게이트와 평행선을 달리고 있기 때문. 또 최근 문화부가 웹보드게임 사업에 대한 추가 규제를 예고한 것도 걸림돌이다.

한편 네오위즈게임즈와 네오위즈인터넷은 지난달 12일 경영효율성 증대 및 멀티 플랫폼 서비스와 콘텐츠 사업 결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위해 합병을 추진한 바 있다. 양사는 오는 22일 주주통회를 통해 합병을 확정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네오위즈아이(네오위즈I)란 명칭의 사명을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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